홍범도 유해 모셔온 배우 조진웅 “어이가 없어 웃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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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의 유해 국내 봉환 과정을 함께 했던 배우 조진웅이 최근 불거진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조진웅은 최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어떤 질문이나 의구심과 논란으로 말미암아 회자돼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 상황은 정상 범주에서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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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범도 장군의 유해 국내 봉환 과정을 함께 했던 배우 조진웅이 최근 불거진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조진웅은 최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어떤 질문이나 의구심과 논란으로 말미암아 회자돼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 상황은 정상 범주에서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가 이 질문에 답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처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논란을 만들어 낸 책임자들에게 "질문의 발생자들이여, 진정 그대들은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일구게 한 선조 선배들의 큰 뜻을 헤아려나 보았는가"라며 "목숨을 담보로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당당하고 있는가, 이런 감정적 호소가 지금 이 시기에 마땅한 읍소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난 가슴 아프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는 일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저 웃으련다. 어이가 없어 웃으련다. 참 웃퍼서(웃기고 슬퍼서), 고개를 들 수 없어 웃으련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진웅은 지난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으로 선정돼 78년 만에 고국으로 모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여정에 일명 ‘국민대표’로 동행했다.
당시 KBS 특집 다큐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에서 홍범도 장군의 귀환이 담긴 여정을 전달했고,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다큐멘터리에서 조진웅은 홍범도 장군 이름이 붙은 거리와 장군이 마지막을 보냈던 고려극장, 동포들과 함께 묻혔던 묘역 등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내레이션을 통해 "장군을 애도하는 수많은 사람과 마주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영화 '대장 김창수', '암살' 등에서 독립 운동가를 연기한 바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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