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벼슬인가, 선동하고 숨는건 비겁”…김윤아 비판한 장예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김윤아씨를 비판한 데 이어 13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비판에 가세헀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라고 말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아무런 책임도 안 져야 하냐”며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김윤아씨를 무개념 연예인으로 저격한 김기현 대표의 발언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다시 데자뷔처럼 떠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질문하자 장 청년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발언과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임명 여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은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과거의 보수는 유약했다. 품격, 품격 거리는 가스라이팅에 당해서 진보 좌파들은 온갖 패악질을 부리는데 보수 인사들은 선비처럼 헛기침이나 하고 있었다”며 “이제 그런 시대는 끝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 우파 연예인들은 정치 성향을 조금만 밝혀도 사회적으로 굉장한 불이익을 받는데 진보 좌파 성향의 연예인들은 광우병 파동 때도 그렇고 아무 말,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 된 음모론을 말해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며 “김씨든 누구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만 공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된다는 걸 깨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라고 말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아무런 책임도 안 져야 하냐”며 “그런 시대는 끝났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 이 같은 비판이 문체부라든가 앞으로의 문화예술 정책과 연결될 것이라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억측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집권 여당 대표가 특정 연예인을 콕 집어서 비판하는 게 적절한가. 문화예술계의 표현의 자유를 압박하는 것으로 비칠 소지는 없느냐’고 재차 묻자 그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좌파든 우파든 발언을 할 수 있다”며 “다만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 책임질 각오를 하고 말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연예인들이 발언할 자유만 있고 발언에 대해 비판받는다고, 표현의 자유라는 방패 뒤로 숨는 것은 굉장히 비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자 인스타그램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를 두고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 반복돼선 안 될 악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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