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돗물서 흙 냄새' 잇단 민원…교1동 등 시내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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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강릉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시가 조치 중이다.
13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 비슷한 악취가 난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손 씻는데 흙냄새 같은게 많이 난다", "양치하면서 흙맛을 느꼈다", "해산물 조리했는데 덜 씻은 줄 알았다", "스프에서 흙냄새가 난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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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저수지 조류개체 증가가 원인…인체 무해"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강원 강릉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시가 조치 중이다.
13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 비슷한 악취가 난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냄새가 나는 지역은 주로㎡ 지변동, 포남동 등 시내권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손 씻는데 흙냄새 같은게 많이 난다", "양치하면서 흙맛을 느꼈다", "해산물 조리했는데 덜 씻은 줄 알았다", "스프에서 흙냄새가 난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이에 지역 내 한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개인 음용수 지참을 권장하기도 했다.
해당 학교 측은 "시청 상수도과에 문의를 해본 결과, 오봉저수지 수온이 올라가 상수도 물에 냄새나는 성분이 조금씩 검출되고 있다고 한다. 음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불편을 느끼는 자녀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마실 물을 챙겨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이처럼 강릉시에 접수된 '수돗물 흙냄새' 민원은 20여 건.
시는 홍제정수장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에서 조류가 다소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홍제정수장의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에서 조류개체가 증가해, 맛·냄새물질(지오스민·2-MIB)이 검출되고 있다"며 "발생 인지 직후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수·정수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오봉저수지 취수위치 변경 요청, 분말활성탄투입 등 정수장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강화된 정수처리 작업을 통해 물 공급을 정상화 했다"며 "기존 수도관에 남아있는 맛·냄새물질이 포함된 물이 다 빠져나가는 데 1~2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성분이 인체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맛·냄새물질은 심미적 영향물질로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입증된 물질이므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쉽게 휘발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맛·냄새로 불편함을 느낄 경우 3분 이상 끓인 후 드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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