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유인태 "민주당이 또 방탄한다면 굉장히 역풍 맞을 것"

2023. 9.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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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출연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이재명 대표 단식 14일차‥평가는?

"세 가지 요구사항 너무 거창, 처음에는 의아해‥이 시간까지 끌고 오니 지지층 결집은 상당히 이뤄져"

"'선거제도 바꾸자', '채상병 특검' 등 구체적인 요구했더라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었을 것"

"윤 대통령이 단식 많이 도와준 것‥워낙 무지막지하게 나가니까"

"주변에서 억지로라도 병원 실려가게 만들어 출구 찾게 해야"

이재명, 단식 중 6번째 검찰 출석‥체포동의안 전망은?

"검찰이 수사검사를 단식장으로 보내 조사했으면 점수 많이 땄을 것"

"체포동의안, 본인이 가결 시켜달라고 직접 이야기해야‥본인 리더십과 국민 신뢰도가 높아질 것"

"민주당이 또 방탄을 한다면 굉장히 역풍 맞을 것"

"실질심사에서 영장 기각돼 불구속 재판받게 되면 인식 달라져‥누가 '당 얼굴 바꾸자, 비대위 하자' 하겠나"

이종섭 국방장관, '사의 수용' 과정 평가는?

"'사의'나 '경질'이나 어차피 똑같아‥서로 다 짜고 치는 것"

"'채상병 특검' 안 할 수 없어‥안 하면 윤 정부 훨씬 코너에 몰릴 것"

◀ 앵커 ▶

이번에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정치 현안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아주 일어나기도 힘든 상태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요. 지금 2주간의 과정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총장님은?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글쎄 처음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단식을 한다고 그럴 때 조금 뜬금없다. 그리고 또 하여튼 여당뿐만 아니라 혹시 사법 리스크하고 관계있는 거 아니냐, 소위 방탄단식이 아니냐, 조금 오해도 있고 했는데 어쨌든 시간이 지나고 하면서 하여튼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는 조금 본 것 같고 처음부터 너무.

◀ 앵커 ▶

3가지 요구 사항이.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너무 거창한 거라서 다들 조금 의아해했었죠. 결국 이 시간까지 저렇게 끌고 오니까 지지층 결집은 상당히 이루어진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앵커 ▶

결과적으로는 효과적인 부분에서 당내 결집을 이루어냈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초반에 그래서 아까 언급하셨듯이 명분이 없다. 이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글쎄요. 명분이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가 내건 요구라는 게 죽어있는 정치를 조금 복원시키자, 정치를 복구시키자, 이런 요구라고 보여지는데 조금 추상적이기는 하죠. 저는 그럴 바에는 지금 양당제라고 하나, 적대적 공생 관계에 있는 양당제를 다당제를 바꾸어서 서로 협치가 가능한 그런 선거제도를 하자는 거를 또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에 국회의장단을 만났을 때와 올 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제안을 했던 부분 아니에요? 지금.

◀ 앵커 ▶

선거 구도를 바꿔야 되는 것.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선거제도를 아주 바꾸자는 거예요. 그걸 윤석열 대통령이 원래 먼저 꺼냈던 얘기고 오히려 그런 정치 개혁을 하자, 이 양당제, 이 제도를 가지고는 늘 이런 식의, 서로 죽고 살기 식의 정치가 계속될 수밖에 없지 않냐, 오히려 그랬으면 조금 더 명분이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아주 좁게 이번에 채 상병.

◀ 앵커 ▶

순직 사건과 관련된.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특검하고 뭐 다는 안 되더라도 그중 절반이라도 국정 조사 받아내고 특검을 들고 나왔으면 오히려 조금 출구를 만들, 마무리 저쪽에서 외면을 해도 그럴 텐데 하여튼 조금 그런 아쉬움은 있어요.

◀ 앵커 ▶

조금 더 명분을 구체적이고 와닿는 것을 했더라면 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었을 텐데.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런데 사실은 저 단식을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도와준 거죠.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하게 된 것이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리고 워낙 무지막지하게 나가니까 오히려 이쪽 지지층은 잘한다. 대통령이 저렇게 막나가는데 대표가 그래도 단식이라도 해서 싸우는 걸 상당히 지지층에서는 결집은 상당히 가져온 걸, 그렇게 가져오게 된 걸, 처음에 의원들도 굉장히 의아해하던 단식을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거죠.

◀ 앵커 ▶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이제 막나간다고 표현하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야당과 협치하지 않는, 정치가 없는 그 부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렇죠. 협치가 아니라 전쟁하라고 그랬잖아요. 전부. 전부 싸우라고. 그런 대통령이 어디있어요? 그러니까 대표가 단식이라도 해야지 뭐 이렇게 상당히 처음에 의아했던 단식이 상당히, 그게.

◀ 앵커 ▶

그게 명분이 되어가고 있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윤석열 대통령이 명분을 많이 만들어줬죠.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

그래서 이제 다들 걱정을 많이 합니다. 어떤 출구가 있어야 되지 않는 것인가? 많은 분들이 지금 찾아가서 단식을 만류하고 있지만 이 대표 자신은 정작 조건이 없다. 이런 식으로 거의 접을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글쎄 뭐 본인으로서야 저렇게 조롱을 하고 방탄단식이다. 이러니까 하여튼 버틸 때까지 버티려고 할 텐데 보십시오. 어쨌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게 국정감사 아니에요. 그런데 국정감사가 얼마 안 남았잖아요. 지금 모든 보좌진들이고, 국정감사에서 따질 문제들을 지금 정신이 없어야 되는데 오히려 지금 대표 단식이 그런 동력을 전부 뺏어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국감 준비도 해야 되고 이 정도 했으면 됐으니 하고 어쨌든 강제로라도 의원들이 나서서.

◀ 앵커 ▶

주변에서라도.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주변에서 병원으로 실려가게 만들어가야 되는 거 아닌가.

◀ 앵커 ▶

오히려 그렇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본인이 중단하기에는 원래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저거 어쩌려고 그러지? 출구도 없이 너무 거창하게 정치를 복원하자, 이런 단식이었으니까 저는 최소한 몸이 저렇게 더 끌어가면 많이 상해서 체력을 회복하는 데에도 엄청나게 고생을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 앵커 ▶

그러니까 주변에서 억지로라도 조금 만들어줘서 출구를 찾게 해야 되고 정말로 정기국회, 국정감사, 거기에서 정말 전투력을 높여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지금 야당과 대통령실에서는 아직 단식 현장을 찾은 인사가 없고. 물론 태영호 의원의 항의 방문 빼고요. 앞으로도 있을 리 만무하다. 이런 관측들이 많지 않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럴 거였으면 야당 대표를 1년 반이 되도록 한 번도 안 만난 대통령이 역대 없었잖아요. 없었고 후보 시절부터도 중범죄자라고 토론에서도 그런 표현을 썼고, 지금도 그 인식에 변화가 없,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한 번 찍히면 그걸 헤어나오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도 입당도 하기 전부터 3개월짜리라고. 녹취록에 나온.

◀ 앵커 ▶

그때 나왔던 더탐사의 녹취 말씀하시는 거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녹취보면 뭐 그러고, 지금 이재명 대표를 야당 대표로서가 아니라 지금 중범죄자라고 한 인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모양인데 그런데 그때는 그게 중범죄자라고 하는 게 저수지에 4백 몇 십억, 그분이 여기라고, 그쪽에서는 그렇게 주장을 했고 그쪽 진영에서는 다 그렇게 믿었잖아요. 그런데 얼마입니까? 1년 반을 뒤져도 아무 것도 안 나왔잖아요. 사실은 저는 지금 이 검찰이, 이 정권이 이재명 대표를 그렇게 집권하고 나서 가장 유능하다고 하는, 측근 검사들 전부 배치해서 뒤져서 나온 게 김문기를 몰랐다는 선거법 위반, FC 뭐야, 제3자, 그건 중범죄자가 아니잖아요. 만약에 그게 유죄 판결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경범죄자지. 그 정도면.

◀ 앵커 ▶

사실 같은 말씀이신 것 같아요. 이렇게 오래해도 증거 하나 못 찾고 홍준표 시장이 말했던 검찰이 지금 무능한 거냐, 여태까지 해도 없으면 접어라, 이렇게 또 홍준표 시장이 얘기를 했더라고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렇죠. 저 정도 해서도 안 나오면 이제 좀 대통령이 만나고 그래야지 계속 한 번 중범죄자라고 하는 인식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니 지금 나라 꼴이 이 꼴 아닙니까?

◀ 앵커 ▶

정치적인 어떤 신념의 차이가 있더라도 지금 이런 상황이 됐으니 정부 여당에서 인간적으로 찾아와서 일단은 단식을 끝내고 일어나서 우리가 조금 길을 찾아보자, 이런 식으로 손을 내밀어주면 오히려 정부 여당도 민심이 굉장히 크게 좋게 작용을 할 텐데 그거는 왜 정무적으로 판단을 하지 않을까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아마 지금 국민의힘 선거를 앞둔 의원들은 어떻게든 대통령이 지금 지지도 30% 늪에서 벗어나는 과감한 변화가 있기를 아마 간절히 바랄 거예요. 내년 선거에서 당선이 되어야 되니까.

◀ 앵커 ▶

그렇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갑갑할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녹취록에도 보수 진보가 어디있느냐, 이러잖아요. 그리고 나는 국민의힘을 더 미워한다고, 민주당보다. 이랬던 사람이 지금 1년도 안 되어서 뭐에 씌였는지 저렇게까지 다 싸워라, 반국가 세력이다. 다들 윤석열 대통령을 알던 사람들도 사람 왜 저렇게 변했지? 다들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저기에서 변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내 얼굴로 치른다고 한 분이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나가면 다들 불안해하겠죠.

◀ 앵커 ▶

그러면 지금 말씀은 원래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이 조금은 이런 식이었어도 이렇게까지 강성은 아니었는데 그러면 그 사이에 지금 바뀌었다. 바뀌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 왜 바뀌었을까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걸 알 길이 있나요. 천공이 그렇게 바꾸었는지 어떤 뭐에 씌였는지. 아니 한번 국민의힘이 입당 전 녹취록에 보수 진보가 어디에 있고, 그랬던 분이 지금 나오는 워딩을 보세요. 새가 양쪽의 날개가 아니라 뒤로 가는 날개가 어디있어요? 새가 빠꾸가 되나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도대체 다들 이해를 못하겠다는 거죠.

◀ 앵커 ▶

그렇게 보시는군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에 여섯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받으러 갈 때, 또 나올 때 입장 발표를 계속하고 있는데 지금 그런 건 어떻게 보셨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래도 뭐 하여튼 어쨌든 부르면 가고 그런다고 하고, 지금 상당히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난 저 정도 됐으면 소위 6차 소환 있잖아요. 건강도. 수원까지 왕복 3시간은 걸리잖아요. 이 대표가 갔다 오는 데만. 그런데 조사 받은 시간은 1시간 반 다해서 얼마라고 그러면 그때는 검사장이 수사검사를 단식장으로 보내서 그렇게 했었으면 나는 점수를 많이 땄을 거라고. 저렇게 좀 인간적으로 배려하는구나. 대단한 것도 아닌데 꼭 시설이 필요한 것도 아니잖아요. 수사검사가 그러면 우리가 방문 조사를 하겠습니다. 가령 그랬다고 치면 몸이 시원찮은 몸으로 거기까지 왕복 하는 데에도 얼마나 힘들었겠냐는 거예요.

◀ 앵커 ▶

총장님께서는 시키면 나가서 하고 지금 잘 따라서 한다고 하시지만 지금 여당과 검찰 측에서는 날짜가지고 계속해서 줄다리기하고 나와서도 날인 안 하고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지 않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날인 안 한 거는.

◀ 앵커 ▶

뭐 특혜를 요구한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날인 안 한 거는, 법무부 장관도 자기 비번 안 가르쳐줘서 지금까지도 미궁으로 가고 자기 주변, 법치라고 하는 건 공정, 공정이 생명인데 과연 자기 측근들하고 이 대표가 하는 거 하고 공정이라는 잣대로 보면 우리 국민들이 다 지금 보고 있어요. 그리고 그건 방어권 차원에서 그거 하고 안 하고, 진술 거부해도, 거부권 행사해도 되고 그건 다 주어진 권리인데 서명 안 한 게 뭐 그래도 오라면 야당 대표가 여섯 번씩이나 꼬박꼬박 간 건 잘한 거죠.

◀ 앵커 ▶

그렇게 보세요? 총장님, 그러면 이번에 그래서 체포영장이 날아와서 표결로 넘어가게 되면 민주당은 가결하게 될까요? 부결하게 될까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저는 그러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표결이 있게 되면 난 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가결 시켜달라고.

◀ 앵커 ▶

오히려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야 한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본인이 나서서 하는 게 제일 아름답고 좋은 모습이라고 보여지고요. 또 이재명 대표가 지금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게 아무 증거도 없다. 그러면 이 체포동의안 가결이라고 하는 게 구속을 의미하는 게 아니잖아요. 법원의 심사를 한번 받으러 가는 거니까 증거가 없으면 당연히 기각될 거 아니겠어요. 영장은. 그러면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 리더십도, 그리고 국민의 신뢰도 저는 상당히 높아질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본인이, 당사자가 제일 잘 아는데 그렇게 주장하는 거를 실질심사 받으러 가는 관문을 또 막아서 방탄을 했다고 그러면 저는 오히려 민주당이 굉장히 역풍을 맞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총장님께서는 민주당이 이제 차후에 신임대표를 뽑거나 비대위체제로 가거나, 이런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우선은 지금 단식 중이니까, 저런 상황에서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하기 나름이죠. 정말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서 이재명 얼굴로 선거를 치르는 게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하면 아무도 비대위고 이런 얘기를 안 할 것이고 대표가 되어서 1년 동안 보여준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했잖아요. 사법 리스크에 실망을 한 게 아니라 리더십에 대한 실망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도저히 앞으로도 연말까지 대충, 이제 선거 국면은 예산 통과되고 나서 선거 국면으로 접어드니까 12월이에요. 그러면 아직도 10월, 11월, 2달 반, 거의 3달이 남아있어요. 3달 간 이재명 대표 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 앵커 ▶

그러면 이제 큰.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아까 한 예를 들어서 이번에 간곡히 호소를 해요. 가결 시켜달라.

◀ 앵커 ▶

그런 모습이라든지.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네, 딱 그래서. 그다음에 증거 하나도 없으니. 기각이 되어서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아마 그랬을 때 우리 국민들이 느끼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인상이, 인식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이재명 대표 얼굴로 총선 치르는 게 제일 낫겠다고 그러면 누가 뭐 얼굴 바꾸자, 비대위를 하자, 이러겠냐는 거예요. 예를 들면. 그런데 여러 가지 모습이 국민들에게 믿음직스럽게 비추지 않고 이재명 대표 얼굴로 선거 치르는 게 굉장히 불리하다고 하면 그때 가서, 저는 연말 가서 판단할 일이라고 봅니다.

◀ 앵커 ▶

3개월이 남았다. 그 사이에 이 대표가 어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3개월도 더 남았죠. 연말이니까.

◀ 앵커 ▶

순간순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그걸 잘 봐야 한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러면 이번에 개각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개각이 이제 곧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 가운데 한 분야예요. 국방부, 이종섭 국방장관의 사의가 어제 있었다고 알려졌고요. 오늘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이렇게 또 밝혔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에서는 사의 수용이 아니라 경질이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어차피.

◀ 앵커 ▶

어차피 똑같아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어차피 똑같은 거죠. 경질이나, 다 항상 경질할 때는 본인이 사의를 표하라고 또 서로 다 짜고 치는 뭐죠. 그거를, 그거를 굳이 그걸 따질 필요가 없고 어차피 이번에 이 사건을 다루는 걸 뭐 아직 다들 부인하고 있으니까 안 알려야겠지만 많은 사람은 수사 단장이 들었다는 이야기. 대통령이 격노했다, 그 말을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이 믿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거기에 아마 어차피 경질하려고 했던 거니까 경질이죠, 사실상.

◀ 앵커 ▶

사실상 경질이고. 그래서 이 장관이 이제 교체가 되더라도 민주당에서는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저는 저거는 특검 안 할 수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안 하면 국민의힘이 그만큼 윤석열 정부가 훨씬 코너에 더 몰릴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저걸 대통령이 뭐 그런 이야기를 했니 안 했니 하는 걸 지금 검찰에서 수사해서 그게 밝혀질 거라고 생각을 해요? 특검이라고 꼭 밝힐 수 있을 수, 없을지 모르더라도.

◀ 앵커 ▶

그러게요. 제가 여쭈고 싶은 것도.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최소한 그래도 특검을 수용해줄 거라고 봐요.

◀ 앵커 ▶

그러니까 특검을 통해서는 정말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인가, 국민들은 이렇게 보는데 그거는 그 뒤의 이야기더라도 반드시 특검이라는 절차라도 밟아서라도 접근을 해야 한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렇죠. 그래서 훨씬 더 명분이 있잖아요, 이 건에 대해서는.

◀ 앵커 ▶

알겠습니다. 유인촌 특보와 김행 전 비대위원, 이 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문체부와 여가부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렇게 사람이 없나 없고 또 지금 대통령은 국무위원들 보고도 전부 전사가 되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전사들을 발탁한 게 아닐까. 싶어요.

◀ 앵커 ▶

그 면면을 봤을 때 이들은 정말 전사다 싶으세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글쎄 뭐 모르겠어요. 원래 유인촌 지금.

◀ 앵커 ▶

지금 특보입니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오늘 장관도 했고 또 뭐 원래는 우리나라에 이름난 배우였던 사람인데.

◀ 앵커 ▶

그렇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윤석열 대통령 눈에는 잘 싸울 전사로 보였으니까 지명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기존의 현재 있는 장관들 중의 상당수가 대통령이 대선 캠프 때부터 같이 뜻을 맞춰왔고 그래서 그들도 충분히 대통령의 의중과 국정 철학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번에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꾼다는 것은, 그사이에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바뀐 것인가.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바뀌었잖아요. 그거는 쭉 후보 시절에 했던 이야기와 요즘 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엄청나게 변한 거죠. 대통령이.

◀ 앵커 ▶

결국에는 이념 중심이라는 것을 대통령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렇죠. 그리고 한덕수 총리는 저하고 고등학교 동기이고.

◀ 앵커 ▶

그러세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친구인데 우리 정부 때 총리 할 때 국회에 오면 저기도 웬만해서는 의원들한테 질책받는 소리는 안 하던 아주 스마트한 총리였거든요.

◀ 앵커 ▶

그런데 요즘은 굉장히 발언 수위가 세졌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대통령 눈치 보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그 정도 연배와 그 정도 경륜이면 대통령의 눈치를 봐야 될까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글쎄요. 총리 자리가 그렇게 좋은 모양이죠. 안 그러거나.

◀ 앵커 ▶

그렇게 보시는군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요새 보면 안 됐어요. 와서 그렇게 막 발언권도 어떨 때는 가로채기까지 해서도 저런 한덕수가 아니었거든요. 요새 보면.

◀ 앵커 ▶

안타깝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안 됐다 생각이 들어요.

◀ 앵커 ▶

그러시군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뭐 하러 이 나이에 총리는 하셔서 비서실장도 하나 자기 마음대로 임명 못 하는 총리는 해서 저러나 싶어요.

◀ 앵커 ▶

그렇게 개인적으로 또 친분이 있으시는 오히려 또 그렇게 더 해석하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그래서 이번에 개각을 통해서 대통령은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글쎄 그러니까 구상을 모르겠어요. 지금 뭐 소위 뉴라이트 늦바람이 불었다고 제가 어디에.

◀ 앵커 ▶

다른 언론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런데 저게 그러니까 지금 여론 조사가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잖아요. 오히려 지지도가 더 떨어지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나 지금 아마 국민의힘 의원도 훨씬 더 애가 많이 탈 거예요, 대통령의 저 모습에서.

◀ 앵커 ▶

알겠습니다. 방송과 관련된 걸 여쭙겠습니다. 장악이냐 정상화냐,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와 관련해서 지금 논란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KBS, MBC 이사진들에 대한 인사가 속전속결로 이루어지고 지금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이 부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뭐 이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문재인 정부 책임도 그때 어쨌든 이게.

◀ 앵커 ▶

방송법을.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방송법을 개정해서 지금 정치권이 휘둘리는 이걸 안 하려고 하는 시도를 했었잖아요. 그런데 결국 그걸 했었어야 하는데 문재인 정권 때 안 한 나는 업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게.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도 KBS 사장인가 한 사람이 나중에 승소했죠.

◀ 앵커 ▶

그렇습니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소송에. 그전에는 또 정현주 사장이.

◀ 앵커 ▶

맞습니다. 지금 이게 계속 반복 세 번째입니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반복. 그러면 진작에 이건 전 문재인 이 대목을 이야기하면 문재인 정부 책임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해요. 그거를 못 한 것에 대해서. 그런데 이동관이 개인적으로도 아주 가까운 사이였지만 기자 시절에 그 하여튼 이명박 정권에서 한 전과가 있잖아요. 꼭 그런 사람을 그 친구 다른 널널하고 다른 좋은 자리 가지 그거 꼭 악역을 역사적인 악역을 하러 거기를 그렇게 갔어야만 되는가.

◀ 앵커 ▶

본인으로서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거라고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뭐 다른 자리가 별로 마땅한 데가 없었던 모양이죠, 자기 주특기 살리려면. 주특기 찾아간 게 아닌가 싶긴 한데 그런데 그거 무슨 방통위도 국회에서 야당이 추천한 사람은 임명도 안 하고뭐 둘이서 그냥 이제 셋이었지만 2:1이니까 거기에서 그렇게 중요한 결정들을 막 하는 거. 그거 다 몇 달 후에 다 국민들이 다 보고 있어요. 왜, 물론.

◀ 앵커 ▶

절차 상의 어떤 문제에 대한 것.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얼마나, 얼마나 방송을 장악해서 총선에서 재미를 보려는지 몰라도.

◀ 앵커 ▶

그렇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오히려 그렇게 갈수록 아마 총선에서 더 표를 많이 잃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 앵커 ▶

결국에는 정부 여당에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

그러지 않겠어요? 지금 해도 너무하고 그렇게 보여지잖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유인태 총장님과는 오늘 여기까지 하죠. 또 곧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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