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이차전지 ‘하락 베팅’에 하루 새 250억 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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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업종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첫날부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이차전지주 약세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인버스 ETF는 추종하는 지수나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양극재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내년 전기차 수요가 우호적일 것"이라며 "연말 이차전지 소재 및 배터리 업체의 신규 수주·증설 발표가 더해지면 주가가 반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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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업종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첫날부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이차전지주 약세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상장한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 TOP10 인버스’ ETF 개인 순매수액은 249억4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인버스 ETF는 추종하는 지수나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아이 셀렉트(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를 -1배로 따른다.
이차전지를 묶은 ETF는 지금까지 지수가 오르면 함께 수익이 나는 정방향 상품만 존재했다. 레버리지 상품도 있었다. 하지만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은 처음이다. 특정 업종에 대한 인버스 ETF가 출시된 것도 최초다.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7월 쏠림현상으로 급등락을 반복한 이차전지주는 최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다. 지난달 31일 125만7000원이었던 에코프로의 주가는 지난 11일 98만 원으로 ‘황제주’ 자리를 내줬다. 13일 종가는 89만9000원으로 90만 원 선도 무너졌다. 보름여 만에 35만8000원(28.4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32만4500원에서 27만5000원으로 4만9500원(15.25%), LG에너지솔루션은 54만4000원에서 49만4500원으로 4만9500원(9.1%) 하락했다. 부산 이차전지 기업 금양도 12만9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1만2000원(9.3%) 떨어졌다.
하락세의 이유로 초전도체, 맥신 등 단기 급등주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주주들이 테마주에 피로감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극단적으로 이차전지에 몰렸던 개인 수급이 분산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양극재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내년 전기차 수요가 우호적일 것”이라며 “연말 이차전지 소재 및 배터리 업체의 신규 수주·증설 발표가 더해지면 주가가 반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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