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끝날 때 됐다" LG전자, 단숨에 10만전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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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만큼 내렸다'는 평가 속에 LG전자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하반기 수요 부진에 따른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루한 조정을 받았지만 가전부문의 호조로 3·4분기 실적이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주가 급등은 LG전자의 가격 메리트와 실적 방어력이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하반기 수요 부진과 실적 둔화 우려를 반영해 충분히 조정받았다"면서 "하지만 실적은 우려보다 양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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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세 유입
"가전사업 부문 수요부진 극복해"
'내릴 만큼 내렸다'는 평가 속에 LG전자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하반기 수요 부진에 따른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루한 조정을 받았지만 가전부문의 호조로 3·4분기 실적이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5% 상승한 10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10만원선을 회복했다.
시초가는 0.88% 오른 9만9800원으로 평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이날 기관이 269억원, 외국인이 116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프로그램에서도 107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과 외국인 합산 순매수가 400억원 가까이 나타난 것은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LG전자의 가격 메리트와 실적 방어력이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7월에는 12만82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하반기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우려로 주가는 하락를 보엿다. 지난달 중순 이후로는 10만원 안팎에서 횡보 국면이 이어졌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하반기 수요 부진과 실적 둔화 우려를 반영해 충분히 조정받았다"면서 "하지만 실적은 우려보다 양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일 종가(9만9000원) 기준 LG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96배로, 업종 평균(49.80배)에 크게 못 미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94배에 불과하다.
특히 가전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기대 이상으로 관측된다. 김 연구원은 "가전은 B2B 모멘텀과 볼륨존 공략 전략을 바탕으로 부진한 수요 여건을 극복하고 있다"면서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 해상 운송비 등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V부문도 우려에 비해 양호한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고, 자동차부품도 매출과 수주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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