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이 되살린 조선 왕녀 활옷…붉은 비단 속 쌍봉황

오귀환 기자 2023. 9.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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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공주와 옹주, 왕자의 부인인 군부인 등 조선 왕실 여성들의 혼례복인 활옷이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다.

RM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언론공개회에서 공개된 서면인터뷰를 통해 "LACMA 소장 활옷은 세월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자수의 탈락이 거의 없고, 자수 실의 색상이 잘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들었다"며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아름답고 우수한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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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

조선의 공주와 옹주, 왕자의 부인인 군부인 등 조선 왕실 여성들의 혼례복인 활옷이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다. 이 옷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후원으로 복원됐다.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시 '활옷만개-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언론공개회에서 조선시대 혼례복인 '활옷'이 전시돼 있다. /뉴스1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달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조선 왕실 여성들의 활옷 9점을 포함한 관련 유적 11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시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을 개최연다고 13일 밝혔다.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 홍장삼(紅長衫)으로 기록됐던 활옷은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와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대표적인 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이다.

활옷은 사치를 배격했던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화려한 자수와 가장 진한 붉은 빛깔인 대홍(大紅)의 염색, 아름다운 금박 기법 등을 활용해 제작했던 만큼 왕실을 넘어 민간 혼례에서도 착용이 허락됐던 옷이다.

이번 전시에는 현존하는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순조의 둘째딸, 복온공주의 활옷 등 국내에 전하는 활옷 3점이 공개된다. 현재 조선시대 왕실 활옷은 전 세계적으로 50여점 밖에 남지 않은 희소한 문화재로 알려져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현재 국내 박물관에 30여점, 국외 박물관에 20여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 필드 박물관(Field Museum), 브루클린 박물관(Brooklyn Museum), 클리블랜드 미술관(The Cleveland Museum of Art),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활옷을 비롯한 국외소장 활옷 6점 등 조선왕실 활옷의 특징을 잘 간직한 작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이 소장한 활옷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RM의 후원을 받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최근 보존처리를 완료한 작품이다.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기 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RM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언론공개회에서 공개된 서면인터뷰를 통해 “LACMA 소장 활옷은 세월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자수의 탈락이 거의 없고, 자수 실의 색상이 잘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들었다”며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아름답고 우수한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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