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러바오 헷갈린 ‘생생정보’ 혼쭐낸 판다의 ‘찐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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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 2TV)의 평일 대표 생활정보 프로그램인 '생생정보'가 에버랜드에 사는 판다 '푸바오'를 '러바오'(푸바오의 아빠)라고 쓴 자막 오류를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13일 생생정보 제작진은 공식 누리집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전날 방송에서 판다 가족을 소개하며 푸바오와 러바오라고 자막이 들어갔는데 오늘 오전 에버랜드 쪽에 다시 확인한 바 영상 속 판다들은 둘 다 푸바오라고 확인해줬다"며 "시청자 여러분과 도움을 준 에버랜드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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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 2TV)의 평일 대표 생활정보 프로그램인 ‘생생정보’가 에버랜드에 사는 판다 ‘푸바오’를 ‘러바오’(푸바오의 아빠)라고 쓴 자막 오류를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13일 생생정보 제작진은 공식 누리집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전날 방송에서 판다 가족을 소개하며 푸바오와 러바오라고 자막이 들어갔는데 오늘 오전 에버랜드 쪽에 다시 확인한 바 영상 속 판다들은 둘 다 푸바오라고 확인해줬다”며 “시청자 여러분과 도움을 준 에버랜드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방송된 생생정보의 ‘생생현장’ 코너에서는 판다 가족의 근황을 다뤘다. 제작진은 푸바오가 방사장에 나와 대나무를 먹는 모습에 러바오라고 자막을 잘못 달았다.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이 ‘둘 다 푸바오’라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생생정보’ 제작진은 “시청자의 지적에 따라 방송본은 물론 촬영 원본과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다양한 영상을 여러 차례 살펴보았다. 재차 확인 결과 자막에는 오류가 없다”는 1차 입장을 내놨다.
이후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는 “판다 가족은 고유의 특징이 있어서 팬들은 디테일까지도 다 알고 있는데 딸 푸바오가 어떻게 아빠가 되냐”, “판다 사진은 구별을 못할 수도 있는데 본인들이 맞는다며 우기는 건 아니다”, “방송사가 왜 (시청자들과) 기싸움을 하냐” 등의 비판 의견이 올라왔다. 결국 제작진은 오류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전날 방송에는 판다의 특성을 배려하지 못한 잘못된 관람 행태도 담겨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판다는 청각이 예민해 작은 소리에도 놀라고 주변 소음에 민감해 하는 동물이다. 이에 에버랜드는 판다들이 사는 판다월드에서는 관람객들의 음식물 섭취와 통화나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한다. 또 목마 관람도 판다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방송에는 엄마의 목마를 탄 한 아이가 큰 소리로 판다에게 인사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에 제작진은 “관람객의 모습을 담을 때 목마를 태우고 큰 소리를 내는 등의 부적절한 모습이 방송에 노출되어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앞으로 올바른 관람 문화 정착과 방송 제작에 오류가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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