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바다서 크루즈 좌초…승객 200여명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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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그린란드 동쪽 바다를 지나던 대형 유람선이 해저에 걸리면서 승객들이 불안감에 휩싸인 채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해군에 따르면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동쪽으로 1천400㎞ 떨어진 바다를 지나던 오션 익스플로러(Ocean Explorer) 크루즈가 11일 정오께 좌초되면서 현재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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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북극 그린란드 동쪽 바다를 지나던 대형 유람선이 해저에 걸리면서 승객들이 불안감에 휩싸인 채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해군에 따르면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동쪽으로 1천400㎞ 떨어진 바다를 지나던 오션 익스플로러(Ocean Explorer) 크루즈가 11일 정오께 좌초되면서 현재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승객 206명이 불안에 떨며 배 안에서 대기 중이다.
크루즈는 빙하 근처 해저에 쌓인 진흙과 모래더미에 걸린 상태로, 선장은 12일 만조가 돌아오길 기다렸으나 배를 다시 움직이는 데 실패했다.
배에 탄 승객은 대부분 호주 국적자로 알려졌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덴마크 당국은 크루즈가 자력으로 좌초 상태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구조선이 접근하는 오는 15일까지 불안한 기다림이 이어지게 됐다.
덴마크 해군 관계자는 "최우선 과제는 승객 206명의 안전"이라며 "다행히 바다가 잔잔하며, 당장 접근하는 태풍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크루즈를 운항하는 시드니 소재 오로라 익스페디션스(Aurora Expeditions)는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안전하며 양호한 상태"라면서 "다른 선박의 접근도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북극 여행에 특화한 크루즈를 운항 중으로, 30일짜리 여행 상품이 1인당 3만3천 달러(약 4천300만원)를 웃돈다.
세계 최대 섬인 그린란드 근처로 빙하 관광을 오는 크루즈는 지난 1년간 50% 증가해 현재 600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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