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간의 한가위 빅세일 … G마켓·옥션 셀러에게 대목
역대 최대 '한가위 빅세일'
단기간에 잇단 대박 입소문
셀러 재참여율 70% 달해
G마켓, 4개월전부터 TF 구성
마케팅 기법·기획상품 발굴
셀러 판매 활성화 전폭 지원
G마켓과 옥션이 지난 1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6일 동안 진행하는 '2023 한가위 빅세일'에 역대 최다 인원인 2만6000여 셀러가 참여한다. 지난해 한가위 행사와 비교해 13% 많은 규모다. 특히 이 가운데 약 70%는 기존 명절 '빅세일'에 참여했던 '재참여 셀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3회 연속 명절 빅세일에 참여한 셀러는 47%에 달한다. 이는 단기간에 큰 매출을 올리는 성공 사례를 여러 차례 경험한 셀러들이 망설임 없이 프로모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마켓 명절 빅세일은 회를 거듭할수록 역대 최대 규모,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한가위 빅세일에도 2만2000여 셀러가 참여해 1조원에 가까운 거래액을 기록했다. 행사 기간에 가공식품(65%), 커피·음료(55%), 노트북·데스크톱(51%), 건강식품(47%), 보디·헤어(47%) 등 주요 카테고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성공 셀러 사례도 잇달아 나왔다. 먼저 G마켓 영업 담당자들과 행사 전용 기획상품을 개발해 대박을 터트린 사례가 많다. 생리대 브랜드 '시크릿데이'는 단독 기획 세트를 구성해 거래액 34억원을 기록했고, 마스크 브랜드 '하이랩'은 KF94 유아용 마스크를 행사 단독 상품으로 기획해 2600세트 이상 판매하기도 했다. 기존에 유·아동 스킨케어 제품을 주로 판매했던 '브리엘'은 담당 CM(카테고리매니저) 추천으로 버블클렌저를 빅세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 1000세트 이상 판매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는 한가위 빅세일 전용 선물 패키지를 구성한 뒤 매출 28억원 이상을 달성해 전년 대비 1100%라는 거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가위 빅세일의 전사적인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평시 대비 폭발적인 거래 신장률을 달성한 사례도 많다. 평시 매출 5000만원 정도를 기록하던 '프로쉬' 식기세척기 세제 판매 셀러는 지난해 추석 행사 당시 매출 15억원을 내 자체 최고 실적을 경신했고, '듀오백' 의자를 판매하는 셀러는 30만~50만원대 프리미엄 라인을 주력 판매하며 매출 9억원 이상을 달성해 평시 대비 6배 이상 거래액이 뛰었다.
명절 빅세일에 처음 참가해 '스타 셀러'가 된 사례도 있다. 물티슈 브랜드 '브라운'은 2023년 설날 빅세일에 처음 참가해 9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일약 파워스타 계열에 올랐다. 당시 영업 담당인 박지윤 매니저와 함께 빅세일 전용 상품을 개발해 히트를 친 것이다.
G마켓 명절 빅세일이 매회 역대급 규모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은 판매 활성화를 위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행사 4개월 전부터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효율적인 판매지원책 및 효과 높은 마케팅 기법을 연구하고, 영업 차원에서 기획상품 발굴 등을 거쳐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약 2주에 걸친 행사 기간에는 전체 사이트를 활용해 상품을 노출하고, 셀러들이 오롯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G마켓 명절 프로모션이 셀러들의 매출 확대 기회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 한가위 빅세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물 세트부터 수입 명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하는 등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또 '15% 할인쿠폰'을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제공하고, '20% 쿠폰'도 멤버십 회원에게 매일 2장씩, 일반 회원에게는 매일 1장씩 제공한다. 카드사 7% 즉시할인과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이 풍성하다. 상품 경쟁력도 높였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 및 중소셀러 전문관을 마련하고, 매일 '최저가 도전' 상품을 선보여 알뜰족을 공략한다.
G마켓 관계자는 "명절 대목을 노리는 판매고객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상품 노출 계좌를 늘리고 기획상품을 발굴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 역시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고 많은 스타 셀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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