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성 좋아진 새 퍼터로 "나이스 버디"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9.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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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롤' 이븐롤 ER·ERv
타점 벗어나도 공 직진 인기
2023 뉴 핑 퍼터 시리즈
취향에 맞춘 헤드페이스 선택
타이틀리스트 슈퍼 셀렉트
복합소재 공법·기술력 향상

골퍼들의 고민은 언제나 그린에서 시작해 그린에서 끝난다. 300야드 장타를 쳐도 1m 퍼팅에 실패하면 파 또는 보기다. 또 2m 이내에서 중요한 파세이브가 필요한 상황에서 긴장감에 공이 밀리거나 당겨지면 그대로 1타를 잃는다. 당연히 골퍼들은 언제나 최신 기술을 적용한 퍼터를 주목하고 구매하는 데 고민하지 않는다.

올해 퍼터 관련 뉴스가 눈길을 끌었다. 초정밀 센서 기반 스포츠테크 기업 크리에이츠가 미국 퍼터 업체 이븐롤을 인수했다는 것. 거래 규모는 총지분 중 절반 이상인 200억원이나 됐다. 크리에이츠가 이븐롤에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은 국내 판매량 때문이다. 한국 골퍼들에게도 친숙한 이븐롤은 글로벌 브랜드 파워에서 스코티 카메론과 함께 양강 구도를 이루는 퍼터 전문 업체다. 별명은 '악마의 롤'. 조금 잘못 친 볼도 똑바로 굴러가게 하는 기술을 갖춘 제품이라 골퍼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븐롤은 ER 시리즈를 시작으로 최근 출시한 ERv 시리즈까지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이븐롤 퍼터는 '똑바로 구르는 퍼터'로 정평이 나 있다. 실험에 따르면 홀까지 25피트(약 7.62m) 거리 퍼팅을 한다고 가정할 때 스위트 스폿에서 0.5인치(1.27㎝) 벗어난 곳으로 타격했을 때 좌우로 무려 8인치(20.32㎝)나 벗어났다.

반면 이븐롤은 같은 조건의 실험에서 공이 모두 직진했다. 비밀은 그루브에 있다. 퍼터 중심의 면적이 가장 넓고 좌우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이 특수한 그루브 형태로 인해 스위트 스폿에서 벗어난 공도 똑바로 구른다. 또 타격감도 부드럽다. 여기에 골퍼의 손이 퍼터 페이스의 정확한 스퀘어 존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래비티 그립' 또한 완벽에 가까운 퍼터를 완성하는 한 요소다.

이븐롤 퍼터를 만든 장인 게린 라이프는 스코티 카메론, 베티나르디와 함께 '세계 3대 퍼터 장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최고의 퍼터' 생각만 있다. 퍼터 바닥에 골프공만 한 홈이 파여 있어 골프공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는 제품도 그가 최초로 만들어 낸 바 있다.

퍼터 고민이 많은 골퍼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븐롤 퍼터와 함께 특별한 신제품들도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2023 뉴 핑 퍼터 시리즈와 타이틀리스트 스코티 카메론 슈퍼 셀렉트 퍼터다. 이들 모두 '퍼터 명가'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다.

2023 뉴 핑 퍼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골퍼들이 타구감 등 취향에 따라 4종류 헤드 페이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블레이드와 미드 말렛, 말렛 등 총 10가지 모델로 준비된 만큼 골퍼들은 본인의 스트로크 스타일에 맞는 퍼터를 사용하면 된다.

견고한 타구감과 일관된 볼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는 샬로 밀드 페이스는 앤서와 쿠신4, 시아, DS72, DS72 C, DS72 암록, 프라임 타인4 등 총 7가지 모델에 적용됐다.

골퍼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퍼터 중 하나는 타이틀리스트의 스코티카메론 슈퍼 셀렉트다. 기존 '셀렉트 퍼터'에 대한 라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워진 밀링 기술, 정교한 디자인, 향상된 복합 소재 공법, 새로운 무게 배분으로 재탄생한 2023년형 슈퍼 셀렉트 퍼터는 10종으로 출시됐다.

셀렉트 퍼터 라인만의 클래식한 시그니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한 단계 더 진화되고 확장된 퍼포먼스를 제공해 골퍼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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