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 착 감기는 아이언으로 "버디 찬스"
지난 11일 경기 시흥에 있는 솔트베이 골프클럽 드라이빙 레인지에 200여 명이 넘는 열정 골퍼가 몰려들었다. 이들의 목표는 하나. 한국미즈노가 선보인 2024년형 신제품 '미즈노 프로(Mizuno Pro) 24 시리즈'를 직접 쳐보고 손맛을 느껴보기 위해서다.
한국미즈노 관계자는 "'미즈노 프로 24 사전 체험 쇼케이스'는 글로벌 MP 시리즈에 보내준 많은 골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됐다"면서 "선착순으로 200명을 모집했는데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만큼 아이언 신제품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다. 골프에서 아이언이 갖는 의미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 그린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버디를 잡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딱 맞는 아이언이 필요하다. 탄도도 높게 날아가면서 거리도 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여기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손맛까지 더해지면 자신감이 붙고 버디를 잡을 확률도 함께 올라간다.
미즈노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미즈노 프로' 시리즈 아이언은 기존 'MP 시리즈 아이언' 뒤를 이어 새롭게 선보인 라인이다. 프로골퍼 같은 아이언샷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 골퍼들이 탐내는 제품이다. 특히 미즈노는 전통적으로 '손맛 좋은 아이언'으로 유명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미즈노 프로 24 시리즈는 '머슬백' 241, '캐비티백' 243, '머슬백 디자인의 중공 구조' 245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의 실력과 취향에 맞는 헤드를 고를 수 있다.
일단 미즈노가 보유한 최고 기술에 프로골퍼들의 피드백이 더해져 만든 제품이다. 일단 미즈노의 독자적인 단조 제법 '그레인 플로 포지드HD' 공법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과 테스트 결과 '쿠퍼 언더레이'가 채용된 아이언이 가장 타구감이 부드럽다는 의견을 반영해 적용했다. 이는 헤드 페이스의 니켈과 크롬층 사이에 구리를 삽입한 방법이다.
'아이언 명가' 미즈노가 신제품으로 골퍼들을 유혹하는 가운데 다른 용품사들도 신제품을 쏟아내며 치열한 전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려 기네스북에까지 오른 아이언이 있다. 바로 핑 아이언이다. '기네스북 아이언'의 명성을 이어 핑골프가 이번에 내놓은 아이언은 'i230'이다. 전 세계 투어에서 70승 이상을 수확해 성능이 검증된 i시리즈 라인으로 프로골퍼와 아마추어 골퍼의 피드백을 받아 탄생했다. 핑 디자인 책임자인 라이언 스토크는 "모든 골퍼가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7번 아이언을 테스트한 결과 i210과 비교해 발사각은 비슷하지만 스핀은 줄고 볼 스피드는 1mph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헤드는 강철보다 부드러운 431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했고 활성 엘라스토머 바로 위 캐비티에 4개의 다중 소재 백 배지를 추가해 사운드와 임팩트 느낌을 개선했다. 텅스텐 팁 웨이트(tungsten tip weight)는 임팩트 시 비틀림을 줄여준다. 미스 샷을 했을 때 거리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타이틀리스트도 질 수 없다. 타이틀리스트의 신제품 아이언은 'T-시리즈 아이언'. T100, T150, T200, T350 등 총 4종의 모델로 구성됐다. 이번 신제품은 일관된 거리 컨트롤, 일정한 샷 컨트롤, 정교한 샷의 볼 비행과 랜딩 등 3가지 성능 향상에 집중해 개발됐다.
PGA투어 멤버인 임성재, 김주형 등 다수의 선수가 사용하는 T100 아이언은 새로워진 정밀 CNC 페이스 밀링 공정법과 새로운 디자인의 백 바(Back Bar)가 적용돼 더욱 견고하고 안정된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T150은 T100 아이언의 타구감은 유지하면서 비거리를 늘린 모델이고 T200 아이언은 디자인과 타구감, 관용성에 더해 더 긴 비거리까지 타이틀리스트 기술력이 총동원된 제품이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의 공식 수입원인 카네는 캐비티 백 디자인의 PXG 0317 CB 아이언을 선보였다. 투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PXG 0317 CB 아이언은 3중 단조 보디와 정밀한 밀링 페이스가 특징. 여기에 PXG만의 무게 조정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다. 높은 스핀양 구현과 거리 컨트롤에 특화된 제품으로, 기존 0317 ST 아이언 대비 헤드 솔 부분이 더 길고 두께감이 있으나 투어 라인에 적합하도록 콤팩트한 헤드 크기를 갖췄다. 또 헤드 중앙에 배치된 무게추를 통해 최적의 스윙 웨이트를 세팅할 수 있도록 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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