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아프리카개발은행 업무협약 체결…통계 ODA 확대 기반 마련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통계청이 아프리카 지역의 통계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통계청은 13일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서 AfDB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통계청과 AfDB는 아프리카정보고속도로(AIH)를 통한 증거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AIH에는 민감자료를 포함한 데이터 전송 및 관리 도구 개발,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시각화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SDGs 이행 통계 작성을 위한 행정자료 활용, 국가통계발전전략 수립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한국의 AfDB 가입 40주년이 되는 해에 채결되는 이번 MOU는 기존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를 넘어 대외전략적으로 중요한 아프리카 지역 국가까지 통계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ODA)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분야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반영해 대폭 증액된 ODA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정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 강화와 글로벌 가치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서도 AfDB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 총재는 "혁신적 통계작성을 통해 글로벌 통계발전을 선도하는 한국 통계청과 MOU를 체결해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 통계청과 협업해 아프리카 지역 통계인프라를 구축하고 통계역량을 강화해 역내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hm646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