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명품 시계 총거래액 650억 예상…거래액 1위는 롤렉스

남궁선희 매경비즈 기자(namkung.sunhee@mkinternet.com) 2023. 9.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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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제공 :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 >
올해 국내 명품 시계 총거래액이 65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브랜드는 롤렉스로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인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대표 지성식)은 “2023년 명품 시계 누적 거래액 500억원을 돌파했다”라며 “연말까지는 총거래액이 650억원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올해 명품 시계 거래 시장이 예년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짧은 기간 동안 500억원의 누적 거래를 이뤘다는 점에 업체 측은 의의를 두고 있으며, 올 시즌 전체 명품 시계 거래 시장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하이시간이 성장한 이유로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든 데다 실제로 한 건의 사건 사고도 없이 안전한 거래를 이루어 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이시간은 세부적 거래 내역도 함께 공개했는데, 하이시간에서 거래된 명품 시계 브랜드는 롤렉스를 비롯해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바쉐론 콘스탄틴 등 하이엔드 급 명품 브랜드 및 랑에운트죄네, 예거르쿨트르, 해리 윈스턴 같은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브랜드 시계와 위블로, 까르띠에, 오메가, IWC 등의 럭셔리 브랜드까지 총 27개의 브랜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브랜드는 롤렉스로 총 339억원 상당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전체 거래액의 66%에 달하는 수치로 여전히 한국 내 롤렉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고 롤렉스가 명품 시계 거래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많이 거래된 브랜드는 오데마피게로 약 61억원의 거래가 이루어졌고, 파텍필립이 5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바쉐론 콘스탄틴과 랑에운트죄네가 차지하면서 일명 명품 시계 TOP5로 불리는 하이엔드급 시계 브랜드가 여전히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액 1위 브랜드인 롤렉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모델은 ‘데이저스트 28’(레퍼런스 279171) 모델이다. 여성들의 예물시계로도 아주 각광받고 있는 ‘데이저스트 28’ 모델은 리테일 가격이 1천만원 중후반대이며 리테일가 대비 일부 프리미엄도 붙어 있는 모델이라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 제공 :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 >
거래량 2위 모델 역시 데이저스트 라인으로 ‘데이저스트 41’(레퍼런스 126334) 모델이 차지했다. ‘데이저스트 41’ 은 ‘데이저스트 28’ 모델의 남성 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역시 결혼 예물로 인기 있고, 정장이나 세미 캐쥬얼에 잘 어울리는 클래식 시계이다. 리테일 가격도 1천만원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데이저스트 28’ 모델보다 조금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모델이다.

거래량 3위와 4위를 포함 상위 10개 모델 중 7개가 데이저스트 라인이 차지하면서 2023년은 클래식 시계의 거래가 눈에 띄게 많았던 한 해라 볼 수 있다는 것이 하이시간의 설명이다.

클래식 시계의 강세 속에서도 롤렉스 스포츠 시계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브마리너’ 라인의 일명 검콤(레퍼런스 126613LN)과 청콤(레퍼런스 126613LB) 모델이 각각 5위와 6위의 거래량을 보이며 스포츠 시계의 거래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액 2위를 차지한 오데마피게는 인기 모델인 로얄오크(레퍼런스 15500ST)의 거래가 가장 많았고, 파텍필립과 바쉐론 콘스탄틴도 역시 인기 모델인 노틸러스와 오버시즈 위주로 거래됐다.

하이시간에서는 월평균 325건의 거래가 이루어졌고, 평균 거래 가격은 2670만633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최고가로 거래된 시계는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레인보우(레퍼런스 116595)’ 모델로 약 5억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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