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쇄신 개각…총선용 '추가 개각·참모 교체' 남았다

정지형 기자 2023. 9. 13.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방·문체·여가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추가 개각과 용산 참모진 교체 시점에도 관심이 모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를 대상으로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번에 3개 부처를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지만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한 장관 교체 수요가 남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대비 외교·기재 등 개각 수요 남아
출마 예상 용산 참모들도 연말까지 교체 전망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신임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2023.9.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방·문체·여가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추가 개각과 용산 참모진 교체 시점에도 관심이 모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를 대상으로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발탁됐다.

이날 이뤄진 개각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공세에 대응하는 차원과 함께 일부 부처의 실정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이 있다.

국방부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당이 이종섭 현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고, 여가부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대회(잼버리) 파행으로 장관 문책론이 적지 않았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도 미약한 존재감으로 연초부터 교체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장관 교체로 대(對)야 대응력과 정무적 판단력을 끌어올리고 각 부처 국정과제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쇄신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이번 개각에 담겼다는 해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 수행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산업통상자원부도 장관 교체 카드를 꺼낸 바 있다.

이번에 3개 부처를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지만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한 장관 교체 수요가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추후 4~6개 부처를 대상으로 추가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공직자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 사퇴 시한(선거일 90일 전)을 지켜야 하는 만큼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일정을 끝낸 뒤 연말쯤 추가 장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관계자는 "확실한 교통 정리를 위해서는 연말까지 개각 작업을 다 마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장관들이 사퇴를 (시한까지 꽉 채워) 최대한 미룰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 준비와 맞물려 용산 참모진 교체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추석 연휴가 끝나면 사실상 총선 분위기로 넘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부터는 '출마 러시'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기반이 있는 수석비서관들은 연말까지 자리를 지키며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지킬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수석 중에는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이 총선 출마가 예상되며 비서관 중에서는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행정관 중에서는 정무수석실 소속 허청회·배철순·김인규 행정관과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김대남·이창진·여명 행정관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정관 중에서는 지금도 직원이 교체되고 있다"며 "총선을 계기로 대통령실 참모진도 개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