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개량 백신 긴급사용승인…예방접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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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XBB 변이 기반 mRNA 백신을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XBB.1.5 오미크론 하위 변이를 목표로 설계된 화이자 개량 백신 '코미나티주 0.1mg/ml(락스토지나메란)'를 12일 긴급사용승인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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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이르면 다음주 도입 일정 등 상세계획 발표"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XBB 변이 기반 mRNA 백신을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XBB.1.5 오미크론 하위 변이를 목표로 설계된 화이자 개량 백신 '코미나티주 0.1mg/ml(락스토지나메란)'를 12일 긴급사용승인 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지난달 31일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고, 지난 12일 모더나의 개량 백신 '스파이크박스엑스주(안두소메란)'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통과했다.
긴급사용승인이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하여 공급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질병청은 국내 동절기 유행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도입을 서두르기 위해 화이자의 개량백신이 EMA의 승인을 받은 다음날인 1일 곧바로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효과성과 안전성 등을 꼼꼼히 검토하고 감염내과, 병리학, 예방의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에게 자문을 거쳐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모더나에서 만든 개량 백신 또한 FDA 승인이 떨어진 뒤 곧바로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해 식약처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새로운 개량 백신이 긴급사용승인 되면서 올해 동절기를 대비하기 위한 추진 계획을 공식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열어 실제로 몇 만 도즈를 언제 들여올지 등의 세부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르면 다음주 백신 도입과 앞으로의 예방접종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12세 이상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되,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겐 접종을 강력히 권고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추석 연휴 전까지는 세부적인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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