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에코프로, 2차전지 조정 국면에 80만원대 '털썩'

서진주 기자 2023. 9. 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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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지위를 내려놓은 에코프로의 주가가 80만원선까지 붕괴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에 반영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과거 대비 축소돼야 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세는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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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의 주가가 장중 90만원대 밑으로 내려왔다. /사진=에코프로 제공
'황제주' 지위를 내려놓은 에코프로의 주가가 80만원선까지 붕괴됐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이 조정 국면에 진입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3만1000원(3.33%) 내린 8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4만5000원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89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는 지난 7일 장중 90만원대(99만7000원)까지 떨어지며 황제주 지위를 내려놨다. 지난 11일에는 종가 기준 100만원선을 하회했다.

증권가는 2차전지의 고점론이 심화돼 당분간 에코프로의 주가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에 반영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과거 대비 축소돼야 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세는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테슬라 주가에 연동되는 경향이 짙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경우 최근 연이은 주가 조정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상황"이라며 "이들 업종은 테슬라발 호재와 추가 주가 조정 우려가 맞물리면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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