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MB정부 시즌2' 지적에 "전문성·책임성·역사적 소명 봤다"

문체부 장관에 유인촌 지명...MB때도 역임
대통령실 "'시즌2' 소리도 들어…관계 없다"
김대기·이동관·김은혜·김태효 등 다수 포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05.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13일 이명박 정부 인사들이 지나치게 중용되고 있다는 'MB정부 시즌 2' 지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전문성, 책임성을 가지고 현재 그 자리에서 역사적 소명을 다할 수 있느냐를 집중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개각 인선 발표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이명박 정부 중용이 두드러져 쇄신과 거리가 먼 개각'이라는 질문을 받자 "저희가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 과거 정부에 한 번 몸을 담았다, 안 담았다는 크게 저희 정부에서는 기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시즌2'니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그런 거하고는 좀 관계가 없다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유인촌 대통령문화체육특보를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했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문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유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어 이명박 정부 장관을 지낸 인사가 같은 자리에 임용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이밖에도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청와대 경제수석·정책실장),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청와대 대변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이명박정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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