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전설 로저스, 제츠 데뷔전서 4분 뛰고 시즌 마감
NFL(미 프로풋볼) 뉴욕 제츠는 뉴욕을 연고로 한 미국 4대 프로스포츠(미식축구·야구·농구·아이스하키) 9팀 중 가장 오랜 시간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이다. 1969년 수퍼볼이 유일한 우승. 최근에도 AFC(아메리칸콘퍼런스)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한 2010시즌을 끝으로 1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6년부터는 3위를 차지한 2019년을 제외하고 작년까지 매 시즌 동부지구 꼴찌(4위)에 머물렀다.
그런 제츠가 올 시즌을 앞두고 희망을 한껏 부풀렸다. 그린베이 패커스 유니폼을 입고 4차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레전드 쿼터백 애런 로저스(40)를 트레이드로 데려왔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MVP 수상 횟수에선 수퍼볼에서 7차례 정상에 선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톰 브래디(3회)를 앞선다. 제츠는 로저스를 영입하기 위해 드래프트 지명권 4장을 패커스에 넘겼다.
하지만 로저스와 함께 수퍼볼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제츠의 꿈은 2023시즌 첫 경기 시작 4분 만에 박살이 났다. 12일(한국 시각) 버펄로 빌스를 맞아 제츠 데뷔전에 나섰던 로저스는 상대 수비수인 레너드 플로이드의 태클에 쓰러졌다. 부축을 받고 나간 그는 검진 결과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을 뛸 수 없는 것은 물론 불혹에 다다른 로저스의 나이로 볼 때 은퇴 기로에 섰다는 보도가 나온다. 로저스의 2023시즌 연봉은 약 490억원에 달한다.
제츠는 12일 빌스를 상대로 연장 극적인 펀트 리턴 터치다운으로 22대16으로 이겼지만, 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로저스를 대신할 주전 쿼터백 잭 윌슨(24)은 2021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제츠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두 시즌 55.2%의 저조한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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