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루카쿠, A매치에선 다르다...8골로 득점 선두+'전설' 펠레와 어깨 나란히

한유철 기자 2023. 9.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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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존재감은 범접할 수 없다.

첼시 팬들에게 '골칫덩이'로 전락한 루카쿠.

그렇게 그는 임대를 통해 이탈리아로 떠났다.'클럽팀' 관점에서 루카쿠는 더 이상 메리트가 없는 선수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벨기에 대표팀 내 루카쿠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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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대표팀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존재감은 범접할 수 없다.


첼시 팬들에게 '골칫덩이'로 전락한 루카쿠. 이번 여름엔 이탈리아 팬들의 미움까지 받았다. 2021-22시즌 첼시로 복귀한 이후,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루카쿠는 이번 여름 인터밀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고 인터밀란 역시 그런 그를 품고자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애매한 태도로 인해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선 실망감을 드러내는 등 자신의 소속이 어디인지를 잊은 듯한 행동으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유벤투스, 인터밀란 팬들도 등을 돌렸다. 본래 인터밀란은 루카쿠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관심을 철회했다. 루카쿠가 2022-23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인터밀란 몰래 유벤투스와 협상을 벌인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터밀란의 모든 관계자들은 분노했고 그의 영혼의 파트너였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역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유벤투스와 협상을 시작한 루카쿠. 상황은 좋지 않았다. 유벤투스 팬들은 이미 '배신자'로 전락한 루카쿠가 자신의 구단에 오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첼시 역시 유벤투스와의 협상 과정에서 그다지 긍정적인 신호를 받지 못했고 결국 협상은 종결됐다.


최종 행선지는 AS 로마였다. 과거 루카쿠를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와의 재회를 원했다. 마침 스트라이커 보강이 필요했던 터라 명분은 충분했다. 루카쿠 역시 로마로의 이적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렇게 그는 임대를 통해 이탈리아로 떠났다.


'클럽팀' 관점에서 루카쿠는 더 이상 메리트가 없는 선수다. 고점이 높은 것은 확실하지만, 최근 행보는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력 외적으로 숱한 구설수를 일으켰기에 구단 입장에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데려 올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라면 말이 달라진다. 루카쿠는 벨기에에 없어서는 안될 대체불가 자원이다.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유로 2024 예선에 한 조로 편성된 벨기에는 4승 1무를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중심엔 루카쿠가 있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그는 오스트리아전부터 캡틴을 달았고 골 폭풍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5경기에서 8골. 루카쿠는 라스무스 회이룬(6골), 킬리안 음바페(4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골), 해리 케인(5골)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현재 예선 득점 랭킹에서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전설'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루카쿠는 A매치 110경기에서 77골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펠레가 기록한 공식 A매치 득점 기록과 같은 수치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벨기에 대표팀 내 루카쿠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기록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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