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감축 탓 시민 피해 커져…14일 철도노조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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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본부(본부)와 부산 시민단체들은 13일 오후 동구 부산역 광장 앞에서 '철도파업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제1차 총파업을 전국적으로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본부 관계자는 "총파업에 돌입하지만, 필수유지인력은 전국 곳곳에서 근무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파업하더라도 시민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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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행 KTX 열차 투입·고속철도 통합 요구"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본부(본부)와 부산 시민단체들은 13일 오후 동구 부산역 광장 앞에서 '철도파업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제1차 총파업을 전국적으로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본부는 이날 "지난 1일부터 수서~부산 노선과 수서~목포 노선에서 운행하던 고속열차가 경전선과 동해선, 전라선에 투입됐다"며 "SR의 노선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부산~수서 SRT 노선의 11.2%가 감축됐고 좌석 수는 최대 4920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부산지역의 주말 SRT 예매율은 143%에 달하는 등 이미 많은 시민은 좌석 대란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부는 현 정권의 '고속철도 경쟁체제'를 비판하며 "SR과 KTX의 분리 운영으로 발생하는 중복비용만 지난 8년 동안 3200억원이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좌석 부족과 국민 혈세 낭비 사태는 수서행 KTX 열차 투입과 고속철도 통합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민 부산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철도 이용객은 많지만, 그에 비해 자리는 많이 없는 실정이라 대학생들도 타지역의 본가를 오갈 때면 기차표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부산~수서 기차 편을 감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교내에 철도 파업을 지지하는 대자보를 부착하고 민영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본부 관계자는 "총파업에 돌입하지만, 필수유지인력은 전국 곳곳에서 근무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파업하더라도 시민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철도노조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노사 본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교섭 결렬 시 총파업을 예정대로 14일 오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코레일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장거리 위주 KTX에는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 등을 우선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75% ▲KTX 68%이며, 일반열차는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3%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을 위주로 수송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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