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대구수산물시장 판매량 뚝…상인들 "오염수 불신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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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상인은 "손님들이 '구매해도 괜찮냐'는 질문을 자주 한다"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해 괜찮다'고 안심을 시키고 있지만 불신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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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동 수산물도매시장.
주차장에는 생선을 사러 온 시민들의 차량이 드문드문 보였고, 상인들은 멈칫거리는 손님들에게 "안심하라"며 가격 흥정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한 상인은 "손님들이 '구매해도 괜찮냐'는 질문을 자주 한다"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해 괜찮다'고 안심을 시키고 있지만 불신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불신을 키우지 않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소비 촉진을 위한 판촉행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지난달 24일을 시작으로 지난 11일까지 총 7788톤이 바다로 흘러들었다.
대구시의 도매시장 수산물 판매 물량을 보면 지난달 85만3303㎏으로 지난해 8월(119만5185㎏) 대비 40%(34만1883㎏) 감소했다.
대구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을 맞아 국내산 수산물 판매 활성화에 나서는 대구시는 오는 21~27일 구매금액의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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