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중국에 평화 특사 파견…中 리창 총리와 회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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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에 추기경을 파견한다고 교황청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마테오 추피 추기경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교황의 평화 특사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교황청은 추기경의 예정된 회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7월에도 주피 추기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서의 교황청의 인도주의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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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에 추기경을 파견한다고 교황청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마테오 추피 추기경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교황의 평화 특사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교황청은 "이번 방문은 인도주의적 계획을 지원하고 정의로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교황이 원하는 임무의 또 다른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신문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주피 추기경은 중국에 머무는 동안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다만 교황청은 추기경의 예정된 회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주피 추기경은 지난 6월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3주 후인 6월 말에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7월에도 주피 추기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서의 교황청의 인도주의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교황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교황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0회 러시아 청년가톨릭회의(8월23~27일) 폐막식에서 화상 연설에서 "여러분은 대러시아의 표트르 1세, 예카테리나 2세 등 성스러운 통치자들, 위대하고 발전된 위대한 문화 인간애를 갖춘 제국의 후손임을 잊지 말라"고 발언해 비난을 받았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의 고질적인 침략의 원인인 러시아 대국주의 사상이 교황의 입에서 고의적이든 무의식적으로든 나온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친러 성향이며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자신의 언급이 "만족스럽지 않았을 수도 있다"면서 자신이 언급한 '위대한 러시아'는 지리적 의미가 아닌 문화적 의미의 러시아를 가리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피 추기경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 교황을 비난한 사건이 자신의 평화 임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은 그들이 고통받는 동안 교회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늘 지원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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