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탈원전이 한전 적자 원인, 해외시장 개척해 원전 일감 확보”
방 후보자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기요금을 코스트(비용)를 반영해 구성됐다면 손해를 보지 않고 파는 구조로 (변해) 적자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 후보자는 “전기요금이 그렇게 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이 탈원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요금이 낮게 됐다는 것은 코스트(비용)가 올라서 손해가 나는 구조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가동률에 대해선 “지난 정부에서 원전 가동률을 떨어뜨려 75%까지 낮아졌는데 열심히 해서 80%까지 올리고 있다”며 “(지난 정부에선) 당초 계획했던 6개의 원전을 없앴다”고 강조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설비 등 기업이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서는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시절의 업무 경험을 거론하기도 했다.
방 후보자는 “두산 그룹 전체가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원전 관련) 매출이 바닥이 나서 더 이상 그룹 전체가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협력 업체들이 버틸 수 있는 금융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선금 지원 특례 등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감 확대를 위해 발주를 당겨서 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서 국내시장에서 부족한 일감을 확보하는 방법들이 있다”며 “또 원전 인력들이 생태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잘 유지하고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방 후보자는 장관 취임시 최우선 추진할 과제로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한 수출 확대 △첨단산업 초격차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에너지 안보 강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수출에 대해선 “산업부 소관 기관 뿐만 아니라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수출 원팀코리아’를 실현하겠다”며 “수출 현장의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수출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중동, 아세안, 동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첨단기술 제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후보자는 “국내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입지, 환경, 노동 등 킬러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가겠다”며 “기회발전특구, 산업단지 대개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의 모멘텀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만나서 뭐할지 알려줄게”…10대 남성도 먹잇감 삼은 정유정 ‘소름’ - 매일경제
- 첫날에만 250억 ‘우르르’ …이차전지 더 빠진다며 개미 몰린 주식 - 매일경제
- “가위로 친구들 위협, 폭행까지”…초등 1년생 제지하던 30대 교사 실신 - 매일경제
- “자녀가 싼 똥 기저귀로 내 뺨 때렸다”…학부모 고소한 피해 여교사 - 매일경제
- 하늘 찌를것 같던 뉴욕 ‘초호화 주상복합’...반값 굴욕 이유는? - 매일경제
- 美 인프라법 25만개 5G 기지국 구축…에이스테크, 내달 안테나 본격 양산 - 매일경제
- “프사 염탐 이젠 못하겠지?”…카톡 ‘친구추가’ 거부 기능 생긴다 - 매일경제
- [속보] 김정은·푸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4년 5개월 만에 대면 - 매일경제
- 경찰이 술자리서 시비 끝에 시민 폭행…옆 테이블과 몸싸움 - 매일경제
- ‘조규성 천금 헤더 골’ 클린스만호, 6개월 만에 첫 승 신고…15년 만에 사우디전 승리 [A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