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야고분군, 10년 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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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국가 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10년 만에 눈앞으로 다가왔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17일 오후(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이며, 경남도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에 이어 4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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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대표 7개 고분군으로 경남은 5개 고분군 포함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고대국가 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10년 만에 눈앞으로 다가왔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17일 오후(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난 2013년 문화재청에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등재신청서 제출 등 10여 년간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경남도와 김해, 함안, 창녕, 고성, 합천 관계자들은 최종 결실을 위해 등재 심사가 예정되어 있는 오는 17일 세계유산위원회에도 참석한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경남의 5개 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을 비롯하여,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 평가기준 중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며,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등재 권고’ 판단을 받았다.
이번에 최종 등재가 결정이 되면 인류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세계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이며, 경남도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에 이어 4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가야고분군은 강력한 중앙집권화를 이룬 주변 다른 동아시아 국가와 공존하면서도 정치적으로 연맹체계를 유지했던 독특한 동아시아 고대문명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고분군과 그 유물들을 적극 보존·관리하여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석호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오랜시간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만큼, 가야고분군이 반드시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번 기회에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문화유적지로 보존·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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