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빛으로 2형 당뇨병 잡는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9.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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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빛으로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고혈당 수치 개선과 인슐린 저항성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13일 유승협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박도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OLED 기반 ‘카테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테터는 환자 소화관, 기관지 등의 내용물을 떼거나 약제, 세정제 등을 신체 내부로 주입하는데 쓰이는 고무 또는 금속 재질의 가는 관이다.

연구팀은 카테터에 빛을 뿜는 OLED를 달았다. 빛은 유익균 증가 등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OLED 카테터에 불을 켜자 제2형 당뇨병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혈당이 내려갔으며 인슐린 저항성도 떨어졌다. 간 섬유화 저감 효과도 나타났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난 1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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