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돗물 '곰팡이 냄새'로 주민 불편…오봉저수지 수온상승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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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전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 등이 나 지역주민들이 생활에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수돗물에서 흙 냄새와 곰팡이 냄새 등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설거지와 빨래 등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내 커뮤니티 등에는 '수돗물 냄새가 심하게나요' ,'물에 흙냄새가 나서 쌀 씻을때 생수로 헹궈야겠다', '빨래를 해도 비릿한 냄새가 나는 통에 빨리 해결이 필요하다' 등 우려글이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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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전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 등이 나 지역주민들이 생활에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수돗물에서 흙 냄새와 곰팡이 냄새 등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설거지와 빨래 등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특정 동네가 아닌 시 전역에 발생하고 있다. 지역 내 커뮤니티 등에는 ‘수돗물 냄새가 심하게나요’ ,‘물에 흙냄새가 나서 쌀 씻을때 생수로 헹궈야겠다’, ‘빨래를 해도 비릿한 냄새가 나는 통에 빨리 해결이 필요하다’ 등 우려글이 다수 올라왔다.
또 지역 내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돗물에 이상함을 감지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자 식수관련 안내문자를 돌리기도 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수온상승으로 조류개체가 증가함에 따라 맛과 냄새 유발물질 (지오스민, 2-MIB)이 검출돼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인체에 무해해 음용에는 문제가 없고,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어 3분 이상 끓여먹으면 맛, 냄새로 인한 불편함이 줄어든다.
그러나 시민들은 불쾌한 냄새가 유발돼 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어 시민들은 빠른 조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시민 이모(41)씨는 “며칠전부터 흙냄새가 심해 생수를 사서 쓰고 있고, 피부가 성인보다 약한 아이들을 씻기는데도 괜히 걱정된다”며 “물은 당장 생활과 직결된 문제이다보니 향후 재발하지않게 시 차원에서 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강화된 정수처리 작업을 통해 물 공급을 정상화했고, 기존 수도관에 남아있는 맛·냄새물질이 포함된 물이 다 빠져나가는 데 1~2일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오봉저수지의 취수위치 변경, 활성탄투입을 비롯한 정수장 청수처리공정 강화 등을 통해 불편함을 최소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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