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서 흙·곰팡내 진동" 민원 속출…강릉시 "인체 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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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지역의 수돗물에서 최근 흙냄새와 곰팡내 등을 느낀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13일 강릉지역 주민들과 SNS 등에 따르면 최근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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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조류 발생이 원인 추정
관련당국 "끓이면 냄새 사라져, 현재 처리작업 중"
강원 강릉지역의 수돗물에서 최근 흙냄새와 곰팡내 등을 느낀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13일 강릉지역 주민들과 SNS 등에 따르면 최근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냄새는 교1동, 포남동, 입암동, 송정동, 지변동 등 시내 전역에서 시민들이 느끼고 있다.
시민들은 게시글은 통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습한 지하실 냄새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나만 느끼는 줄 알았는데 아이들도 물냄새가 이상하다고 난리다. 정수기 물도 토할뻔 했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데 인체에 무해한 것 맞냐? 빨래에서도 역한 냄새가 난다"는 등의 내용을 토로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개인이 음용수를 지참할 것을 부탁드린다"는 안내 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보내기도도 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지 며칠이 지나도록 관련당국에서 이렇다 할 설명도 없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수돗물 냄새 관련 민원만 3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조류 개체 증가로 냄새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조류개체 증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돗물을 끓일 경우 냄새가 사라지고 그대로 마셔도 인체에 해가 없다"며 "현재 맛·냄새 모니터링과 강화된 정수처리 작업을 통해 물 공급을 정상화했다. 기존 수도관에 남아있는 맛·냄새물질이 포함된 물이 다 빠져나가는데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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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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