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에 뭉칫돈 몰려…7월 시중에 풀린 돈 25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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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돈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중은행 수신 금리가 오르자 가계의 정기예·적금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신 금리 인상 등으로 11조8000억 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수신 금리는 지난 6월 3.76%에서 7월에는 3.8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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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금리 상승에 정기예·적금 증가
[더팩트│황원영 기자] 시중에 풀린 돈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중은행 수신 금리가 오르자 가계의 정기예·적금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M2(광의통화, 평균잔액)는 3820조6000억 원으로 전월(3795조 원) 대비 25조6000억 원(0.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5% 늘어, 전월 증가폭(2.4%)보다 확대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지난 1월까지 감소했던 M2는 2월 0.3% 반등했으나 3월 0.2% 줄었다. 이후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6월에는 0.3% 상승 전환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신 금리 인상 등으로 11조8000억 원 늘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부가가치세, 재산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 유입 등으로 8조4000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수신 금리는 지난 6월 3.76%에서 7월에는 3.81%로 상승했다.
반면 금융채는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7조4000억 원 감소했다. 금전신탁도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1조4000억 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3조 원)와 기업(9조9000억 원), 기타부문(2조1000억 원)이 증가했지만, 기타금융기관(-8000억 원)은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전월 대비 1.1%(13조2000억 원) 늘어난 1188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모두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M1은 역대 최장기간 연속 감소 끝에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MI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2.2% 하락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기관유동성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0.1% 늘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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