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주장’ 퍼나른 민주당…가짜뉴스 결론나도 ‘나몰라라’
부실검증에 ‘선거 후’ 허위 판명
의혹 제보자 상당수 사기 전과도
“국회 권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대선 사흘 전 보도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인터뷰와 관련해 관계기관에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허위인터뷰 보도 직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브리핑과 긴급 현안질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사무마 의혹’ 확대재생산에 나선 점 등을 지적하며 이를 ‘대선공작’으로 규정했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한 신 전 위원장의 ‘허위인터뷰’는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는 내용이다.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씨는 인터뷰 직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책값’ 명목으로 1억6500만원을 받았다.
의혹제기에 휘말린 기자는 재판에 넘겨졌으나 결국 무죄가 확정됐고, 한 검사장은 당시 검찰이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성윤 검사장이었다.
유죄가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수사에 대한 의혹제기도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4월 7일에 이뤄졌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당시 검찰 수사팀이 사건의 핵심관계자에게 위증을 종용했다는 진정이 법무부에 접수된 것이다. 이후 진정 내용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된 검찰 수사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방해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사태가 확대됐다. 이때에도 복수의 야권 인사들이 이를 각종 방송에서 언급하며 의혹의 확대재생산에 집중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시킨 공수처까지 동원돼 ‘윤 총장의 수사방해 의혹’ 등을 수사했지만 결국 ‘혐의 없음·불기소’로 결론났다. 특히 이 의혹을 촉발시킨 진정인은 2008년~2012년까지 사기·횡령·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판결 받은 전과자였다. 그는 교도소 수감 중에도 가족·변호사 등을 통해 수차례 사기나 횡령, 주가조작을 벌여 형량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 역시 사기 전과자였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사기 전과자들의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제1야당 권위를 스스로 깎아내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7일 국민의힘이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뉴스타파 기자 등 8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건을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만나서 뭐할지 알려줄게”…10대 남성도 먹잇감 삼은 정유정 ‘소름’ - 매일경제
- 첫날에만 250억 ‘우르르’ …이차전지 더 빠진다며 개미 몰린 주식 - 매일경제
- “자녀가 싼 똥 기저귀로 내 뺨 때렸다”…학부모 고소한 피해 여교사 - 매일경제
- “프사 염탐 이젠 못하겠지?”…카톡 ‘친구추가’ 거부 기능 생긴다 - 매일경제
- 이영애 “이승만 덕분에 우리도 잘살아...노무현 재단에도 후원” - 매일경제
- “골프채 잡은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우승”…12세 자폐 소년에 뉴질랜드 ‘들썩’ - 매일경제
- “연예인이 벼슬인가, 선동하고 숨는건 비겁”…김윤아 비판한 장예찬 - 매일경제
- 하늘 찌를것 같던 뉴욕 ‘초호화 주상복합’...반값 굴욕 이유는? - 매일경제
- [속보] 김정은·푸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4년 5개월 만에 대면 - 매일경제
- ‘조규성 천금 헤더 골’ 클린스만호, 6개월 만에 첫 승 신고…15년 만에 사우디전 승리 [A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