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외무 회담 위해 18일 러시아행…북·중·러 관계 '밀착화'

13일 북러 정상회담 이후 일주일도 안 돼 러시아행
中외교부, 북러 정상회담은 "북러간의 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3일(현지시각) 프놈펜 외교부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3.8.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이유진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1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러시아로 향한다. 13일 북러 정상회담 이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왕 부장이 러시아로 향하면서, 북·중·러는 더욱 밀착 행보를 보이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날 왕 부장이 라프로브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오는 18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뤄진 가운데,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왕 부장이 러시아로 향함으로써 3국 관계는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 간의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북러가 마련한 일정"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서로 연결된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현재 중국과 북한 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 지도자가 합의한 중요한 합의를 관철하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며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오닝 대변인은 향후 수개월 내 북중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묻는 계획에는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