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후 얼음주머니에 난리, 대표팀 관계자 "SON 무릎 부상 아니다"…토트넘 '십년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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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의 부상 우려는 기우였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오른무릎에 거대한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자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부상 여파를 의심하며 오는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지 않았다.
사우디전 현지에 있던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은 무릎 부상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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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의 부상 우려는 기우였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 축구 전문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들은 난리가 났다. 이날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오른무릎에 큰 얼음주머니를 꽁꽁 싸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오른무릎에 거대한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더 선'은 오른무릎에 보호 테이핑을 하고 뛰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이 매체는 '지난 웨일스전에서도 그랬다. 확인 결과 부상에 대한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에 현지 매체들의 즉각 반응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다행히 손흥민은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와 교체됐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고, 골을 넣는데 집중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빠르게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했고 킬패스도 시도했다. 전반 34분에는 좋은 득점 찬스에서 상대의 깊은 태클에 걸려넘어졌지만, 아쉽게 페널티킥을 얻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이날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최고인 평점 8.2를 부여했다. 더불어 '풋몹'은 평점 8.0을 줬다. 양팀 출전 선수 중 최고였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손흥민의 오른무릎 아이싱은 계속됐다. 그러자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부상 여파를 의심하며 오는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아이싱 처치는 예방차원이지, 직접적인 부상이 아니란 것이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 사우디전 현지에 있던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은 무릎 부상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그래도 토트넘은 십년감수했다. 올 여름 해리 케인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예상됐던 공격력 저하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제임슨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 등 '영입생'들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 잘 버텨나가고 있다. 특히 개막전 포함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손흥민이 지난 2일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잠자던 득점력을 깨웠다. 히샬리송의 부진을 손흥민이 포지션 변경으로 메워줬기 때문에 토트넘은 케인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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