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유령' 이어 '레미제라블' 4대 뮤지컬 연이은 韓상륙

조연경 기자 2023. 9.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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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높은 작품들이 연이어 관객들과 만남을 꾀한다.

무대화가 쉽지 않았던 대작 두 편이 이례적으로 한 해에 공연되면서 관객들의 발길이 공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첫 도시 부산에서는 10년만, 서울 공연은 8년 만에 오는 '레미제라블'과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부산에 이어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이다. 관람 필수작으로 꼽히지만 무대로 쉽게 접하기는 어려웠던 작품들인 만큼 공연 애호가는 물론 아직 뮤지컬을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관람 도전을 적극 추천한다.

내달 15일 첫 도시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인 뮤지컬 바이블 '레미제라블'은 전설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현재까지 약 1억3000만 명이 관람한 최장수 흥행작이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전 시즌에 출연한 캐스트부터 새로운 캐스트까지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조정은 린아 등 라인업을 구성했다. 첫 도시 부산에 이어 서울, 대구 3개 도시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세계 4대 뮤지컬 빅4 작품 중 가장 늦게 한국 공연이 성사됐고 지난 약 10년간 단 2차례만 공연됐다.

3월 첫 도시 부산, 7월 서울에서 개막하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뜨거운 예매 열기로 유령 신드롬을 일으키며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 1억6000만 명이 관람, 기네스북 브로드웨이 최장기 뮤지컬 기록을 세웠다.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 대한민국 문화 예술계 최정상의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전 배우의 열연으로 월드 클래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어 프로덕션은 지난 22년간 2차례만 무대화 돼 다음을 예측하기 어렵다.

'레미제라블'과 '오페라의 유령'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명작이 지닌 힘으로 남녀노소 폭넓은 관객들이 반드시 관람해야 하는 작품이라는 두터운 신뢰감을 다져왔다. 보통 대극장 뮤지컬이 1~2년의 기간을 두고 재공연되는 데 비해 대규모 스케일과 오리지널 그대로 연출되는 철저한 프로덕션 연출로 공연 성사 자체가 어려운 것이 사실, 때문에 희소성 있는 두 편의 작품을 한 해에 모두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보기 힘든 진귀한 순간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두 작품과 함께 빅4로 묶이는 '캣츠'까지 세 편의 킬러 콘텐츠들이 한 해에 공연된다는 점은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서울보다 부산에서 먼저 개막하면서 지역 관객 저변을 확대 시켰다. 2023 상반기 공연 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다른 서울 공연을 제치고 2023년 상반기 공연 시장 티켓 판매액 2위(예술경영지원센터 발표)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부산이 뮤지컬 거점 도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된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반기 빅4 작품의 열풍을 이어갈 '레미제라블' 부산 공연은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오는 15일 오후 2시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프리뷰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며, 세계 빅4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사이공' 재관람 유료 티켓 소지자는 최대 20% 할인되는 등 경제적으로 명작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마련돼 있다. 부산 공연에 이어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을 거쳐 2024년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편 '레미제라블' 부산 공연을 주최하는 드림씨어터는 뮤지컬에 최적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라이온 킹'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시카고' '영웅' '캣츠' 등 매 시즌 화제작으로 엄선된 라인업들을 선보여 왔다. 글로벌 대형 히트작을 잇따라 성사 시키며 지역 뮤지컬 인구 저변 확대와 성장을 이끈 부산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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