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앞선 수소산업'…현대차·포스코·한화, 이곳서 경쟁력 뽐냈다

정민주 2023. 9.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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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가 미래다."

글로벌 수소산업의 동향을 총망라한 'H2 MEET 2023'이 사흘간의 일정으로 13일 개막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 포스코, 한화그룹 등 수소산업 리딩그룹들이 참가해 관련 차세대 기술들을 뽐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하태경 국회 수소경제포럼 의원 등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포스코 등 부스 곳곳을 방문해 수소 기술의 개발 현황을 두루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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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수소 전시회 H2 MEET 개막
현대차 등 주요기업 최대 규모로 참가
제 4회 'H2 MEET'이 이달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사진=정민주기자

"수소가 미래다."

글로벌 수소산업의 동향을 총망라한 'H2 MEET 2023'이 사흘간의 일정으로 13일 개막했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H2 MEET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8개국 303개사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 포스코, 한화그룹 등 수소산업 리딩그룹들이 참가해 관련 차세대 기술들을 뽐냈다.

행사장은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행사를 위해 총출동한 각 사 연구진들은 관람객 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하태경 국회 수소경제포럼 의원 등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포스코 등 부스 곳곳을 방문해 수소 기술의 개발 현황을 두루 살폈다.

이달 13일 개막한 H2 MEET 행사에 참가한 현대차그룹 부스 내 전시된 H 무빙 스테이션./사진=정민주기자

알맹이 담은 '현대차'…기술자랑 여념없는 '포스코·한화'

전시장 가장 안쪽에 총 1125㎡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현대차그룹은 핵심 위주로 간결하게 공간을 꾸렸다. 지난해보다는 힘을 뺐다. 대신 총 3개의 테마 존을 마련하고 각각 전시물을 배치해 주력 제품이 무엇인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가장 먼저 △자원 순환존에는 폐기물 수집 차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가 전시됐다. 엑시언트 청소차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이다. 수소 생산을 위한 첫 단계인 폐자원을 수거하는 역할인데, 18㎡의 용적에 최대 9.3톤의 적재공간을 갖춰 많은 양의 쓰레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달 13일 열린 H2 MEET 행사장 내 현대차 부스 전경./사진=정민주기자

부스 한가운데에 자리한 △수소 활용존에서는 수소 에너지가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차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H Moving Station)'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이 힌트를 준다. 부스 관계자는 "공간에 따라 크기를 달리할 수 있어 향후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수소 생산존에는 현대로템의 '하이 그린 300(Hy-Green 300)'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에 7대 운영 중인 수소 추출기다. 

수소 에너지가 활용된 실제 제품을 전시한 곳은 현대차그룹 등 일부에 그쳤다. 대부분은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이나 샘플을 전시해뒀다. 각 부스에서는 수년 내 상용화 할 기술들임을 강조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3 개막행사에서 이원욱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요 내빈 및 참가기업 관계자들이 포스코그룹 부스를 방문했다. 하단에는 오만 그린수소 생산프로젝트 모형./사진=H2 MEET

최근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포스코는 그룹 6개사의 수소사업 청사진을 한 데 모아뒀다. △글로벌수소생산존 △수소밸류체인존 △수소생산기술존 등 11개 테마에서 각 사업별 성과 또한 소개했다. 또한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 성과와 미래 비전을 담은 3D 파노라마 영상으로 몰입감을 선사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에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모형으로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는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포스코그룹이 독점 사업권을 따낸 프로젝트다. 

한화그룹 7개 계열사는 이달 1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H2 MEET에 참가해 다양한 수소기술을 소개한다./사진=정민주기자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7개 계열사와 함께 등판한 한화그룹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 및 운송에 이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선보였다. 

한화솔루션이 연구 중인 수전해 기술과 여러 고압 탱크, 그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kW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는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소연료전지는 UAM(도심항공교통), RAM(지역간 항공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어 상용화가 임박한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한화솔루션은 이달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에 참가해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 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고압 탱크를 선보였다./사진=정민주기자

한화오션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부상하고 있는 암모니아운반선과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급 잠수함 모형을 전시했다. 영국 선급 로이드(Lloyed's Register)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이미 획득했고 2025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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