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어이없어 웃으련다"…'홍범도 흉상 논란' 입 열었다

최유나 2023. 9.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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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의 유해 국내 봉환 과정을 함께 했던 배우 조진웅 씨가 최근 불거진 홍범도 장군 흉상을 둘러싼 논란에 입을 열었습니다.

조진웅 씨는 그제(11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질문에 답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처참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진웅 씨는 지난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식에 국민 특사 자격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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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처참해"
지난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식에 국민 특사 자격으로 참여한 배우 조진웅 씨, 국방부 청사 앞에 놓인 홍범도 장군 흉상. / 사진 = MBN


홍범도 장군의 유해 국내 봉환 과정을 함께 했던 배우 조진웅 씨가 최근 불거진 홍범도 장군 흉상을 둘러싼 논란에 입을 열었습니다.

조진웅 씨는 그제(11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질문에 답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처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어떤 질문이나 의구심과 논란으로 말미암아 회자되어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 타당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홍범도 장군 논란) 상황은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들에게 "진정 그대들은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일구게 한 선조 선배들의 큰 뜻을 헤아려나 보았는가"라며 "목숨을 담보로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당당하고 있는가, 이런 감정적 호소가 지금 이 시기에 마땅한 읍소인가"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어 조진웅 씨는 "난 가슴 아프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는 일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저 웃을란다. 어이가 없어 웃을란다. 참 웃퍼서(웃기고 슬퍼서) 고개를 들 수 없어 웃을란다"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조진웅 씨는 지난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식에 국민 특사 자격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은 KBS1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 오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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