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L-SAM·천궁 미사일 등장…26일 10년만의 국군의날 시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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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5주년인 올해 국군의 날엔 10년만에 국군의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미사일과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46종 무기체계 170여대와 병력 4000여명 동원되며, 미 8군도 첫 참가한다.
시가행진에는 L-SAM, 소형드론, 패트리엇 미사일,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등 46종 170여대의 장비와 병력 4천여명이 동원된다.
미 8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 명이 처음으로 시가행진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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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서 기념행사…고위력미사일·한국형전투기 KF-21 등 일반에 첫 선
건군 75주년인 올해 국군의 날엔 10년만에 국군의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미사일과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46종 무기체계 170여대와 병력 4000여명 동원되며, 미 8군도 첫 참가한다.
국방부는 13일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26일(화) 오전 10시 서울공항에서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6700여명의 병력과 68종 340여대의 장비가 동원된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도 펼쳐진다. 대규모 군 장비가 동원돼 국군의날 시가행진 분열이 진행되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기념행사에선 최신 무기체계가 대거 등장한다. 고위력 미사일, L-SAM,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인 KF-21, 국산 차세대 소형무장헬기(LAH) 등 국산 개발 장비 8종 27대의 실물이 일반에 처음 전시된다. 드론작전사령부의 정찰 감시·타격 드론도 등장한다.
보병대대 장병들은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등장하며, 무인체계, 유·무인 복합체계인 아미타이거, 한국형 3축 체계 등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장비들이 동원된다.
공중분열도 진행된다. 공군의 F-35A, KF-21 등 6종 21대의 전투기가 국군의날 최초로 대규모 편대비행에 나선다. LAH 등 회전익 9종 54대, KF-21 등 고정익 11종 76대가 행사장 상공을 수놓는다. 주한 미 공군전력 7대도 참여한다.
한미 최정예 요원 200여명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자 실제 공중 침투와 동일한 방법으로 전술강하를 하며 공중에서 다양한 침투 기술을 선보인다.
시가행진에는 L-SAM, 소형드론, 패트리엇 미사일,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등 46종 170여대의 장비와 병력 4천여명이 동원된다.
제병지휘관의 구호로 장비부대가 먼저 출발하고 보병부대가 뒤따른다. 공중에서는 아파치 헬기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동시에 4차례 비행한다.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도 증강현실(AR)로 행진에 동참한다.
서울 한복판 시가행진에서 육·해·공군 3군과 해병대의 통합된 역량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미 8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 명이 처음으로 시가행진에 참여한다.
국방부는 "과거 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민과 함께하는 행진'이 마련됐다"며 "장병과 국민이 군악대·염광고교 마칭밴드, 각 군 마스코트 인형과 함께 서울시청 앞에 설치한 국민사열대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고 설명했다.
건군 75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각 군 장병, 생도, 카투사, 예비역, 대학생 등 각각 75명을 선발해 국군교향악단을 꾸렸다.
기념행사에는 장병, 군인가족, 예비역, 보훈단체, 해외 6·25참전용사와 후손, 일반 국민 등 1만여명이 초청됐다. 튀르키예 네즈뎃 야즈즈올루(94)씨, 콜롬비아 클레멘테 퀸테로(93)씨 등 19개국 참전용사와 후손 44명이 참석한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당시 미국 측 대표인 존 포스터 덜레스 국무장관과 정전협정 서명에 참석했던 마크 웨인 클라크 유엔군사령관의 손녀들도 초청됐다. 이들은 4박 5일간 서울에 머물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전쟁기념관 헌화 등의 시간도 갖는다.
20일에는 서울 한강 일대에서, 24∼25일은 광화문·서울시청 일대에서 '군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 시내 일대에서 항공기 소음이 예상된다.
26일 오후 1시부터 3시 40분까지 서울공항∼숭례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숭례문∼광화문광장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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