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남진 "무대 떠나는 날까지 '영원한 오빠'로" (종합)

오지원 2023. 9. 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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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떠나는 날까지 '오빠'라는 환호 소리를 듣고 힘이 나고, 좋은 모습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가수 남진 씨가 오늘(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사옥에서 열린 신곡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남진 씨는 "가수는 신곡을 받을 때 마음이 뛴다. 내게 딱 맞는 곡을 만나면 그날부터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열정을 부를 때 행복하고 즐겁다"고 신곡 발매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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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떠나는 날까지 '오빠'라는 환호 소리를 듣고 힘이 나고, 좋은 모습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가수 남진 씨가 오늘(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사옥에서 열린 신곡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남진 씨를 비롯해 공연 연출자 김현수 교수, 공연 기획자 이시찬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신곡은 트롯 발라드 '이별도 내 것이니까'와 라틴 재즈 댄스 장르의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이다.

남진 씨는 "가수는 신곡을 받을 때 마음이 뛴다. 내게 딱 맞는 곡을 만나면 그날부터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열정을 부를 때 행복하고 즐겁다"고 신곡 발매 소감을 밝혔다.

'둥지' '님과 함께' 등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히트곡을 보유한 그지만, 이번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모든 팬들에게 사랑 받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오히려 "행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60년을 불러봤지만, 기대가 거의 잘 안 맞더라.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지만, 팬들이 사랑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며 연륜이 느껴지는 답을 내놨다.

이와 더불어 오는 10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제주, 남양주, 안산, 서울 등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남진 씨는 "코로나19 이후에 다시 공연을 시작하게 돼서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공연은 국악 전문가 김현수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김현수 교수는 "선생님이 좋아하는 장르와 전통음악을 접목해보려고 한다"며 "영상, 조명, 음악이 하나가 되는 공연이 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진 씨는 "같은 노래라도 장르, 분위기를 바꿔서 변화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신곡으로 새로운 분위기도 낼 예정"이라고 공연을 예고했다. 영상과 함께 보는 OST 무대도 준비됐다. 남진 씨는 "춤을 신나게 추고 싶은데 나이가 들어서 춤을 많이 추면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연 제작을 맡은 이시찬 대표는 "축하 무대를 서겠다는 후배 팬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에 전국 투어 중에 김다현 씨 등 젊은 후배 가수들의 무대도 꾸려진다.

무엇보다 데뷔 60주년을 앞둔 남진 씨는 '영원한 오빠'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요계에서 '오빠부대'가 처음 만들어진 가수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어딜 가든 '영원한 오빠'로 소개해달라고 부탁한다. '원조 오빠' 같은 말이 가장 흐뭇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현장에도 오랜 팬들이 함께 해 환호를 보냈다.

이어 남진 씨는 "오랜 팬들 덕분에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이 없는 연예인이 있을 수가 없다. 세월이 갈수록 더 감사하고 소중하고, 내 천직을 이렇게 할 수 있게 해준 게 팬들이지 않나. 더 고맙게 느낀다. 팬들이 있어서 힘이 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진 씨는 "신곡과 함께 공연도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며 "내년에 60주년 무대를 준비해서 보답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남진 씨의 신곡 '이별도 내 것이니까'와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이 담긴 앨범은 이날 실물 발매됐다. 다만 음원 발매 일자는 미정이다.

[사진제공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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