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물 더 쓴다

세대수가 적을수록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늘어나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물 사용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1인 세대가 물을 가장 많이 썼다.

서울시는 서울시 빅데이터 담당관과 서울물연구원이 51만 세대, 123만명의 지난 2021년 1년 동안 수돗물 사용량을 세대원 수와 연령, 성별, 주택규모 등으로 분석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세대원 수 별로는 1인 세대의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이 264리터로 가장 많았고, 세대원 수가 많아질수록 1인당 물 사용량은 줄어들었다.

예를 들어 4인 세대의 하루 평균 물사용량은 679리터로 1인당 사용량은 1인 세대보다 36% 가량 더 적었는데, 이는 세탁이나 설거지 등 세대원이 공동으로 물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자는 1인당 하루 평균 257리터의 물을 쓰는데 비해, 여자는 그보다 13리터 더 많은 평균 270리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50대가 물 사용이 가장 많았는데, 성별과 합쳐서 분석하면 1인 세대 50대 여자의 경우 하루평균 최대 316리터의 물을 쓴 반면, 20대는 하루 평균 238리터로 변동폭이 78리터에 달했으나, 남자는 격차가 14리터에 불과했다.

이번 분석결과는 1인 세대 증가를 비롯해 세대원수 변화가 수돗물 사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장기수요를 예측하기 위한 기초조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