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국 정면돌파 개각

김미경 2023. 9. 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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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3명의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될 때까지 앞서 사의를 밝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현 장관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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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2차 개각을 발표했다. 지난 6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등 취임 후 첫 개각을 한 뒤 약 3개월 만으로 내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어려운 난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7기로 군에서 중장으로 예편한 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 실장은 "신 후보자는 35년간 군 복무를 한 3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차장을 거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국방정책과 작전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의 안보 역량을 견고히 구축하고, 국방대계인 국방혁신 4.0을 완성할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탤런트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소장,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유 후보자는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이 높고, 과거 장관직을 수행해 정책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컬쳐의 도약과 글로벌 확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을 지냈다.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전문위원,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를 역임한 여론조사 분야 전문가다. 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여가부 폐지 방침을 갖고 있다. 여가부 업무 중 가족, 문화, 청소년, 여성 일자리 등의 업무는 소관부처로 이관해 국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며 "여가부 폐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언론과 정당, 공공기관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뛰어난 소통 능력을 지닌 김 후보자가 전환기의 여가부 업무를 원할히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3명의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될 때까지 앞서 사의를 밝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현 장관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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