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은'…한은-울산대 세미나 개최

허광무 2023. 9. 13.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대학교는 13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의 도시경쟁력 평가 및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남기찬 국토연구원 지역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울산의 도시경쟁력 종합 평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도시경쟁력 성과 측면에서 울산은 7대 특·광역시 중 '안정'이나 '삶의 질' 부문에서는 3위였으나, '성장'은 6위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고도화와 도시 인프라 등 3개 주제 발표, 토론 등 진행
이강원 한은 울산본부장 "울산 경쟁력 냉정하게 점검해 발전 방향 모색"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대학교가 1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울산의 도시경쟁력 평가 및 강화 방안'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대학교는 13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의 도시경쟁력 평가 및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3개 주제 발표, 종합 토론,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됐다.

남기찬 국토연구원 지역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울산의 도시경쟁력 종합 평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도시경쟁력 성과 측면에서 울산은 7대 특·광역시 중 '안정'이나 '삶의 질' 부문에서는 3위였으나, '성장'은 6위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남 위원은 "특히 기반 측면에서는 인적자본이나 거주 안전 등 일부 평가항목을 제외하고는 '경제·정주'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열세를 보였으며, '연계 및 교류'는 국제 이동이나 방문객 집객 등을 중심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송년 산업연구원 지역정책실 부연구위원은 '울산의 산업고도화 및 혁신생태계 강화 방안' 발표에서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현재 주력산업 기반 인력 공급은 중저숙련 일자리 고착화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은 "중장기적으로 인적자본 확충을 지향하는 인력 양성체계와 투자유치 정책과의 병행 설계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신산업 기반 구축 연구개발, 지역 내 혁신주체 육성, 지역 내 연구성과 확산 등 3가지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인희 서울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은 '울산의 도시 인프라 발전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울산시가 추진하는 2035 울산도시기본계획은 도시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기본 요소를 담고 있으나 일부 한계를 지닌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울산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기능과 공간 융합을 통해 현재 산업도시 중심의 공간구조에서 새로운 공간을 발굴하고, 잃어버린 사람과 자연을 되찾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공간구조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 발표 후 김재홍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와 기관, 기업체 관계자, 시민과 학생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강원 한국은행 울산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지방경제는 수도권 경제 집중과 인구 급감이라는 이중위험에 처해 있으며, 울산은 더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오늘 세미나가 울산이 과연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졌는지 냉정하게 점검하고, 울산에 적합한 발전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hk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