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 낳은 로씨야의 영광 불멸”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9.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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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러시아 소식통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우주기지를 방문해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로씨야(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고 썼다.

매경닷컴이 러시아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날 방명록에 친필로 이같이 적었다.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오후 극동 아무르주에 위치한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실시한다.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우주 기술 이전, 탄약 등 무기 거래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북한에 정찰위성과 핵잠수함 기술 제공, 식량 지원 등을 약속하고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에 쓸 재래식 무기를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BBC는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이 긴밀한 관계를 통해 서로 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정확히 ‘브로맨스’는 아니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BBC는 세계 질서를 전복하려는 국가라면 북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국제질서를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북한과 군사협력은 그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일 수 있다고 BBC는 말했다.

BBC는 북러간 무기 거래는 상당한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러시아는 최근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북 제재를 지지했는데 북한과의 무기 거래도 제재 대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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