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이부진 숙원사업 ‘한옥호텔’ 연내 공사 재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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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이부진 사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한옥호텔' 공사를 빠르면 다음달 재개할 계획이다.
코로나 장기화 등 영향으로 지난 2021년 하반기 공사를 전면 중단한 후 2년 만이다.
13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는 10월 중 한옥호텔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의견서를 중구청에 제출한 상태다.
이후 주변 시설 공사를 이어왔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공사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지며 지난 2021년 하반기에 모든 공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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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이부진 사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한옥호텔’ 공사를 빠르면 다음달 재개할 계획이다. 코로나 장기화 등 영향으로 지난 2021년 하반기 공사를 전면 중단한 후 2년 만이다. 처음 발목을 잡았던 문화재 조사도 80% 이상 진행되어 행정적 절차도 마무리 단계다. 엔데믹으로 호텔과 면세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역점 사업 추진에 다시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13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는 10월 중 한옥호텔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의견서를 중구청에 제출한 상태다. 이는 앞서 중구청이 실시한 장기 미사용 승인 건축물 점검에 대한 답변이다. 건축법 상 지방자치단체는 건축허가를 내준 날로부터 2년 이내에 공사에 착수하지 않거나 공사 중단으로 기간 내 완공이 불가능한 경우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
한옥호텔 조성 사업은 지난 2010년 취임한 이부진 사장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장충동 신라호텔 정문과 신라면세점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 전통 한옥호텔을 세운다는 것이 골자다.
여러 번의 사업 계획 변경 끝에 지난 2019년 건축 허가를 받고 이듬해 착공했지만 부지 내 다량의 유구(건물의 자취)가 발견되면서 공사를 멈추고 문화재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주변 시설 공사를 이어왔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공사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지며 지난 2021년 하반기에 모든 공사를 중단했다.
현재 공사 재개 시 필요한 행정적 절차는 대부분 해결된 상태다. 문화재 조사는 지난 2020년 1월 시작해 2021년 6월까지 진행됐다. 전체 면적(1만6569㎡)의 약 82%까지 조사를 마친 상태다. 나머지 18% 부지는 현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해당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완료된 1만3614㎡의 부지는 착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리오프닝 등 영향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보였다. 숙원 사업인 한옥호텔 공사 재개에 나선 배경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 상반기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4% 증가했다.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 허용 등으로 향후 전망도 밝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공사재개 여부는 공시사항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협의를 거쳐 결정이 되면 (재개 여부를)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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