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활옷', 방탄소년단 RM 덕 세상 밖으로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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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알엠(RM) 덕 조선시대 혼례복 '활옷'이 세상 밖에 나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을 열고 공주, 옹주, 왕자 부인인 군부인 등 왕실 여성들 활옷 9점을 포함, 관련 유물 총 110여 점을 전시한다.
활옷은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 홍장삼으로 기록된 고유 복식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대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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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알엠(RM) 덕 조선시대 혼례복 '활옷'이 세상 밖에 나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을 열고 공주, 옹주, 왕자 부인인 군부인 등 왕실 여성들 활옷 9점을 포함, 관련 유물 총 110여 점을 전시한다.
활옷은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 홍장삼으로 기록된 고유 복식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대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이다.
사치를 배격했던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화려한 자수, 진한 붉은 대홍(大紅) 염색, 아름다운 금박 등이 사용된 옷으로 왕실을 넘어 민간 혼례에서도 착용이 허락됐던 옷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왕실 활옷 특징을 그대로 간직한 작품들이 출품됐는데, 현존하는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공주 활옷' 등 국내 활옷 3점과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의 활옷을 비롯한 국외 소장 활옷 6점이다.
이중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소장 활옷은 RM 덕 날개를 달게 됐다. RM은 지난해와 2021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는데, 이 기금이 활옷 보존 복원에 쓰였다.
RM은 "현대 미술뿐 아니라 전통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LACMA 소장 활옷의 경우 세월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자수의 탈락이 거의 없고, 자수 실의 색상이 잘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들었다"라고 박물관 측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보존처리 후 다른 활옷과 비교·연구를 통해 전반적인 활옷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아름답고 우수한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RM은 앞서도 다양한 문화재에 관심을 드러내 왔다. 특히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에 대한 관심이 유명하다. 지난 2021년 영상 콘텐츠를 통해 공개된 RM의 작업실 한쪽에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발견되면서, 이 미니어처는 전 세계적인 '잇템'으로 떠올랐다.
같은해 7월 RM이 직접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토대로 각종 문화재의 '굿즈화' 사업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RM은 반가사유상 외에도 전국 곳곳의 문화재를 방문한 기록을 SNS를 통해 남기고 있는데, 이는 국내외 K팝 팬들에게 우리 문화재를 알리는 긍정 효과를 내고 있다.
RM이 소속된 방탄소년단 역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글, 한복, 김치 등을 알리는 것을 넘어 경복궁, 경회루 등에서 콘텐츠를 찍어 공유하는 등 '문화 전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뉴시스]
활옷 | RM |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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