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5종 비만 치료제 개발에 집중…"미래 성장 동력 기대"

김태환 기자 2023. 9. 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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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그룹사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13일 비만 관련 5종의 파이프라인 육성 계획을 담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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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관련 5종 파이프라인 육성 계획 'H.O.P' 프로젝트 발표
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 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미사이언스 제공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그룹사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 신약에서부터 디지털치료제까지 5종 파이프라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13일 비만 관련 5종의 파이프라인 육성 계획을 담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H.O.P 프로젝트는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GLP-1 및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를 포함한 5종의 치료제를 포함한다.

특히 삼중작용제(LA-GLP/GIP/GCG)는 한미약품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최근 완성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독자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후보물질이다.

한미는 전임상을 통해 확인한 효력을 토대로 이 삼중작용제가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25% 내외)에 버금가는 강력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미는 GLP-1 제제 사용시 나타날 수 있는 근육량 손실을 방지하면서 체중 감량의 퀄리티를 개선하고 요요 현상 억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폭식 등 섭식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후보물질도 도출했다.

이와 함께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비만 관련 치료제와 먹는 형태의 GLP-1 비만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프로젝트에는 한미약품 R&D센터와 신제품개발본부, 전략마케팅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제제연구소,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연구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H.O.P은 영어로 '폴짝 뛰다'란 의미이고, 불어로는 격려하거나 무언가를 뛰어넘으려 할 때 '자, 어서'를 뜻하는 감탄사"라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는 한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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