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격에 다급”...세계 주름잡는 디스플레이업계, 인재 확보전
13일 업계에 따흐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채용전문 포털사이트 사람인에 개설한 ‘디스플레이 우수기업 온라인 채용관’을 오는 12월 말까지 운영한다.
TV, 스마트폰, 차량 등으로 디스플레이 역할이 날로 확장되고 있지만 인력 확보에는 어려움이 커지자 협회가 직접 나섰다.
이달 초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국내 대학에서 채용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서강대 등의 대학에서 취업 설명회를 진행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올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유망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하반기 기준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기술 인력은 약 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부족 인력은 약 2000명이며, 이 중 석박사 부족률은 6%에 이른다. 유망 신산업에서 보이는 석박사 부족률 평균치(4.4%)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우수기업 온라인 채용관’에서 관련 기업들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소개하고, 채용 정보와 각 기업의 인재상, 복리후생, 채용 절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8월 미래컴퍼니, 에이치앤이루자 등 51곳이 온라인 채용관에서 2400여건의 공고를 낸 결과 3만6000여명이 지원했고183명을 채용했다.
협회는 하반기 디스플레이업계 반등 기대감 속 채용 인원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회 측은 “올 하반기 LCD 수출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OLED는 TV와 차량용 제품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협회가 지난 12일 발간한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보면 TV의 경우 하반기 OLED TV는 국내외 세트기업의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확대에 따른 수요증가 및 대형화 영향으로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대비 62.7% 증가한 규모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및 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은 하반기에도 두 자릿 수 성장을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오랜 침체기를 뚫고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는 디스플레이 업계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독주하던 중소형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마저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기업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우수 인력 양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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