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주, 몸속 ‘비정상적 위치’에 지방 쌓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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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심장‧간‧내장과 같은 장기 주변에 '이소성(異所性) 지방'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과도한 알코올 소비가 이소성 지방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참여자를 ▲평생 술을 마시지 않은 A그룹 ▲과거 술을 마셨지만 현재 금주 중인 B그룹 ▲하루에 1잔 미만의 술을 마시는 C그룹 ▲하루에 1~2잔의 술을 마시는 D그룹 ▲하루 5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폭음 E그룹 등 5개 그룹으로 나눈 후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로 심장 주변(심낭지방)과 간(간지방) 등 장기 주변에 축적된 지방량에 대한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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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심장‧간‧내장과 같은 장기 주변에 ‘이소성(異所性) 지방’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소성은 정상적인 위치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소성 지방은 한마디로 ‘지방이 없어야 할 곳에 지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의대 연구팀은 12일(현지시간) 죽상경화증에 대한 다민족 연구(MESA)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MESA는 무증상 심뇌혈관질환의 특성 위험요소를 분석하기 위한 다민족 연구로, 45~84세 사이 유럽‧아프리카‧히스패닉‧아시아 출신의 참여자 약 6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연구팀은 과도한 알코올 소비가 이소성 지방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참여자를 ▲평생 술을 마시지 않은 A그룹 ▲과거 술을 마셨지만 현재 금주 중인 B그룹 ▲하루에 1잔 미만의 술을 마시는 C그룹 ▲하루에 1~2잔의 술을 마시는 D그룹 ▲하루 5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폭음 E그룹 등 5개 그룹으로 나눈 후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로 심장 주변(심낭지방)과 간(간지방) 등 장기 주변에 축적된 지방량에 대한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E그룹은 술을 마시지 않는 A그룹과 비교했을 때 심장과 간 주변의 이소성 지방량이 현저하게 증가한 점이 확인됐다.
다만 이소성 지방량이 가장 낮은 그룹은 하루에 1잔 미만의 술을 마시는 C그룹이었다.
리차드 카지브웨(Richard Kazibwe) 웨이크 포레스트 의대 내과 교수는 “폭음 그룹의 이소성 지방량은 생활습관과 과거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했을 때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며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과도한 이소성 지방 축적 모두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고 술 소비습관을 교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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