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이준석 "수석이 당대표 몰아내자고? 그냥 오늘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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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에 분노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에 있다는 사람이 당대표 몰아내자고 하고 다녔다"며 "그냥 오늘 중으로 그 수석 자리 사퇴하라"고 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당장 제명해야 한다. 내일이라도"라고 말했고 강 수석은 "그러니까"라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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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에 분노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에 있다는 사람이 당대표 몰아내자고 하고 다녔다"며 "그냥 오늘 중으로 그 수석 자리 사퇴하라"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이 수백개라는데 더 들어서 뭐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한 유튜브 채널이 보도한 2022년 8월 28일 국민의힘 관계자와 강 수석의 통화 내용 때문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당장 제명해야 한다. 내일이라도"라고 말했고 강 수석은 "그러니까"라고 동의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2021년 7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정치권 관계자에게 "이 전 대표가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라도 발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에도 카톨릭평화방송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이준석 3개월짜리'에 대해 육성이 나왔는데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안 하고 있다"며 "저한테는 그게 더 충격"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와 관련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2일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대국민 소통 부족, 수직적인 당정 관계 등 현안을 언급하며 "보수의 한계성이 온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이대로 가면 총선 이후 보수 절멸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보통 정권이 여소야대 상황이면 '의석이 부족해서 할 일을 못 한다, 불쌍하지 않냐'고 호소한다"며 "그런데 지금은 아무리 여소야대를 이야기해도 불쌍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화끈하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하라며 힘을 실어주겠냐"며 "이것이 여당이 처한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그는 "5년이 돼도 안 바뀌고 계속 홍범도 장군 흉상 이런 거로 정치를 하려고 하면 저는 제 스스로도 굉장히 자괴감이 들 것"이라며 "아직은 임기 초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대통령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반인반신의 위치였던 박근혜 대통령도 최순실이 튀어나오면서 결국 탄핵에 이르렀다"며 "기대감을 가진 국민들에게 미안한 일은 안 만드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실망스러운 상황, 개인에 대해서 ('3개월짜리') 녹취록 뭐가 나왔는지 이거는 개인적인 문제고 나중에 미안하면 그런 날이 오면 미안하다고 하면 된다. 그런데 국민들한테는 미안할 일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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