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위상 굳건…블랙핑크, 美 MTV 어워즈 '올해의 그룹' 등 2관왕

정국, '세븐'으로 '송 오브 서머' 수상
TXT·스트레이 키즈, MTV 시상식 무대 꾸며

그룹 블랙핑크가 미국의 유명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올해의 그룹' 등 2관왕을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MTV VMA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블랭핑크가 '올해의 그룹', '베스트 안무'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수상하게 된 '올해의 그룹'은 2019년 신설된 분야입니다. 이는 K팝 그룹 등이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서 제외된다는 비판 여론을 반영해 만들어졌습니다.

부문이 만들어진 이후 지난해까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4년 연속 수상해왔지만, 블랙핑크가 그 뒤를 이어 올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솔로곡 '세븐'으로 비욘세와 빌리 아이리시, 두아 리파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송 오브 서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정국과 블랙핑크는 이날 미국 뉴저지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베스트 K팝' 수상자로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호명됐습니다.

정규 3집 타이틀곡 '특'으로 에스파, 세븐틴,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을 제치고 수상하게 됐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본 행사 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수여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을 받았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시상식에서 퍼포머로 선정돼 무대를 꾸몄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브라질의 팝스타 아니타와 함께 신곡 '백 포 모어' (Back for More)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고, 스트레이 키즈는 '베스트 K팝' 상을 안겨준 '특' 무대를 미국 현지 방송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