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역성장 없이 평균 23% 매출 성장"…한싹, 내달 4일 코스닥 상장

송혜리 기자 2023. 9.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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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계 솔루션 사업 뿐 아니라 클라우드·인공지능(AI)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한싹의 주력사업은 망연계 솔루션이다.

조달정보개방포털에서 관련 상품 군으로 파악되는 망분리(연계) 솔루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20억원 규모로 연평균 14.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싹은 국내 공공 망연계솔루션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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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도 대표, 13일 기자간담회서 포부 밝혀
"기술상장? 우린 실적상장"…"클라우드·AI로 성장엔진 만들겠다"
공모가 8900~1만1000원…내달 4일 코스닥 상장
이주도 한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내용과 핵심 경쟁력, 상장 후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한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망연계 솔루션 사업 뿐 아니라 클라우드·인공지능(AI)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도 한싹 대표가 밝힌 포부다.

올해 31주년을 맞은 보안 전문업체 한싹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한싹의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900원~1만1000원이다. KB증권을 주관사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며, 오는 19~20일 양 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 후 다음달 4일 상장할 예정이다.

한싹은 최근 10년간 역성장 없이 연평균 23%대의 매출 성장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19억원이며, 순이익은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으로 비용 인식된 16억4000만원을 포함하면 38억4000만원(이익률 17.5%)을 기록했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올해 대부분 보안 업체들의 상장이 기술상장이었지만, 우린 실적 상장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10년간 역성장 없이 망연계 솔루션 기술…지난해 공공 37% 점유

한싹의 주력사업은 망연계 솔루션이다. 국가 공공기관의 경우 보안상의 이유로 내부 업무망과 인터넷과 외부 메일 등을 쓸 수 있는 외부망을 따로 분리해 쓰는 곳이 많다. 이처럼 내·외부망이 분리된 상황에서 외부망과 연결된 컴퓨터에서 내부 업무용 컴퓨터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망연계 솔루션이다. 외부망에서 내부망으로 데이터을 옮길 경우 외부 악성코드 등을 검출하고, 반대로 외부망으로 데이터를 보낼 경우 기관 기밀정보 등의 유출을 차단한다.

국내 망연계 솔루션시장은 국가 공공기관과 국방·금융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조달정보개방포털에서 관련 상품 군으로 파악되는 망분리(연계) 솔루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20억원 규모로 연평균 14.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는 3세대 망 연계 모델인 '인피니밴드'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게 특징이다. 2세대 망연계기술에 비해 응답 지연속도를 2~3배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CC인증 최상위 보안 등급 EAL4, GS 1등급을 획득했고, 공인기관 성능 성적서 기준 기술평가 1위, 속도 1위, 안정성 1위 달성했다.

최근에는 국가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와 맞물려 클라우드 전용 제품도 내놨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카카오클라우드 등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주도 대표는 "시큐어게이트는 현재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 분야 1154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싹은 국내 공공 망연계솔루션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보안·AI 재난 예측시스템도 키운다

한싹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재난 예측 솔루션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정부는 2022년 7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을 고시해 홈네트워크 보안을 제도화한 바 있다. 한싹은 국내 기간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미 10여 건의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수주했다.

한싹은 수 년 전에 설립한 Al연구센터를 주축으로 AI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최근엔 KT와 함께 'AI 보안메일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확보한 재난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재난탐지 솔루션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더 내겠다는 구상이다. 한싹의 제품은 설계단계부터 다국어 지원을 기본으로 하며, 국내 고객사들의 레퍼런스를 활용해 동남아·중남미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주도 대표는 "상장 후 공모자금의 절반 이상은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A연구 센터 설비 등을 확장할 예정이며, 나머지 자금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업무환경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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