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한달새 7조 증가…가계대출 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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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은행의 주담대는 전월 대비 7조 원 증가했다.
은행 주담대는 4월 2조8000억 원, 5월 4조2000억 원, 6월 6조9000억 원, 7월 5조9000억 원 증가하는 데 이르렀다.
8월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은 8조2000억 원 증가해 총 잔액 1226조9000억 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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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다시금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완화 정책이 시간이 갈수록 가계 부채 위험을 키우는 모습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은행의 주담대는 전월 대비 7조 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20년 2월(7조8000억 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827조8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주담대는 올해 2월만 해도 3000억 원 감소해 잔액이 800조 원 아래에(798조6000억 원) 머물렀다.
그러나 3월 2조3000억 원 증가를 시작으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는 한편, 시간이 갈수록 증가폭이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은행 주담대는 4월 2조8000억 원, 5월 4조2000억 원, 6월 6조9000억 원, 7월 5조9000억 원 증가하는 데 이르렀다.
반면 신용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가계의 기타대출은 1000억 원 감소해 246억 원이 됐다. 가계가 기타 대출을 줄이면서 자산 관리에 들어가는 동시에 주담대는 대폭 늘리는 최근의 양상이 이번에도 나타났다.
이로써 8월 은행의 총 가계대출은 6조9000억 원 증가해 1075조 원이 됐다. 다시금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택 구입에 나선 가계가 주담대를 대거 끌어 오면서 전체 부채 규모가 급증하는 모습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최근 주담대 증가세로 인해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매월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기업 대출도 크게 증가했다. 8월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은 8조2000억 원 증가해 총 잔액 1226조9000억 원에 이르렀다.
이 같은 증가폭은 8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기업 규모별로 나눠 보면 대기업 대출이 2조9000억 원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5조2000억 원 증가했다. 이로써 월말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각각 239조1000억 원, 987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8월 은행수신은 27조9000억 원 증가했다. 전월(7월) 23조1000억 원 줄어든 것과 대비되는 강한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로써 은행수신 잔액은 2256조3000억 원에 이르렀다.
세부내역을 보면 정기예금이 14조 원 증가해 총 971조6000억 원이 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이 1조1000억 원 늘어나 851조5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2조4000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월 18조8000억 원 증가한 데 반해 증가세가 확 꺾였다.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은 902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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